이번 오프 시즌 가장 주목받을 필라델피아 식서스의 벤 시몬스 드라마가 이제 곧 시작하려는 듯싶다. 포틀랜드 트레일져스에 이어서 이번에는 바로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트레이드 루머가 뜨고 있는 중이다.
현재 스퍼스의 상황을 보면 왜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벤 시몬스를 영입할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카와이, 알드리지 에라 이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는 딱히 내세울만한 얼굴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리툴링 혹은 리빌딩을 과감히 해야 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퍼스에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만한 유망주나 코어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스퍼스 로스터에서 드로잔을 제외하고 가장 큰 연봉을 받는 선수는 디존테 머레이와 데릭 화이트인데, 두 선수 모두 준수한 선수이지만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만한 재능은 없는 선수다. 콘텐더 팀이라면 많이 쳐도 3 옵션이거나 롤 플레이어 불과한 선수이기 때문에 머레이와 화이트를 코어로 두고 팀을 리툴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로니 워커, 켈든 존슨, 데빈 바셀 등 유망한 자원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예매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이번 드래프트 자원 풀이 좋기는 하지만 이번에 스퍼스가 받은 픽 순위는 14로 그렇게 높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에는 무조건 스퍼스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만한 코어 선수 수급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FA로 선수를 영입할 수는 있지만 이번 오프 시즌 FA 중에서는 론조 볼과 존 콜린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대부분이다. 카와이 레너드, 크리스 폴, 마이크 콘리, 올라디포, 슈레더, 레지 잭슨 등 이번 오프 시즌에 가장 핫한 선수들로 볼 수 있는데 스퍼스가 영입할만한 선수는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FA에서 트레이드 시장으로 크게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벤 시몬스다. 물론 슛이 없다는 명확한 한계점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 그렉 포포비치의 지도를 받겠된다면? 혹시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벤 시몬스가 가진 능력이라면 충분히 스퍼스 팀의 코어 선수로 삼을 만한다고 생각한다. 팀 메인 볼 핸들러는 물론 수비까지 책임질 수 있기 때문에 슛만 개선될 수 있다면 카와이에 이어서 스퍼스의 새로운 얼굴일 될만하다고 본다.
다만 시몬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겠지만 그만큼 가치에 맞는 선수를 스퍼스에 줘야 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더마 드로잔을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할 수는 있다. 현재로서는 시몬스의 가치가 더마 드로잔보다 높기 때문에 드래프트 카드나 혹은 다른 선수를 플러스 알파로 해야 트레이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농알못인 내가 추측한 가장 가능성 높은 트레이드는 다음과 같다.
더마 드로잔 + 디존테 머레이 or 데릭 화이트 <-> 벤 시몬스 + 조지 힐
식서스 입장에서도 벤 시몬스를 보내는 대신 팀에 평균 20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최고 미들 야투 슈터 드로잔과 함께 볼 핸들링과 함께 올 NBA 디펜시브 팀 가드를 얻을 수 있어 충분히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아래와 같은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면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팀을 구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머레이 + 세스 커리 + 더마 드로잔 + 토바이어스 해리스 + 조엘 엠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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