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 남은 마지막 로망 데미안 릴라드 드라마가 방영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올스타 플레이어들이 한 팀으로 이적해 슈퍼팀을 구성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릴라드가 오히려 반대로 2021-2022 시즌 슈퍼팀으로 조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신이 보여준 헌신에 비해 팀 성적이 너무도 안 좋고 이번 시즌 천시 빌럽스가 헤드 코치로 부임한 게 도화선에 불을 붙인 꼴이 되었다.
데미안 릴라드라는 엄청난 슈퍼스타가 언해피를 띄우고 이적을 희망한다면 당연히 수많은 팀들이 릴라드를 위해 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농알못인 내가 예상하는 데미안 릴라드의 차기 행선지를 한번 간략히 예상해 보도록 하겠다. 농알못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재미로 보기를 바란다.
1.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원래 벤 시몬스와 CJ 맥컬럼의 트레이드가 예상되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벤 시몬스와 릴라드 트레이드가 오히려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벤 시몬스 하나로는 절대로 릴라드와 매칭 될 수 없기 때문에 벤 시몬스에 최소 타이불, 타이리스 맥시와 같은 유망주에 픽이 붙어야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포틀랜드 입장에서도 릴라드를 잃게 되었지만 바로 벤 시몬스라는 수준금 디펜더와 볼 핸들러를 얻게 되고 타이리스 맥시와 타이불과 같은 유망주를 얻게 되어 순조로운 리툴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골칫거리인 벤 시몬스를 처치하고 NBA 탑티어 선수 데미안 릴라드를 얻을 수 있다. 조엘 엠비드와 릴라드 조합이라면 작년 우승팀 릅갈 조합에 버금가는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쏠쏠한 활약을 펼쳐준 타이리스 맥시, 팀 수비를 책임져준 타이불 그리고 벤 시몬스를 잃게 됨에 따라 필라델피아의 전체적인 디펜스 수준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시즌을 보면 알 수 있듯이 NBA는 수비보다는 공격이 되어야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 이번 시즌 수비력만 믿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리 단장이라면 충분히 이 점을 알고 바로 데미안 릴라드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2. 마이애미 히트
그다음으로 바로 20 시즌 NBA 준우승 팀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까지 떡락한 마이애미 히트다. 뱀 아데바요, 지미 버틀러, 고란 드라기치 올스타 플레이어와 던컨 로빈슨, 타일러 히로라는 걸출한 신인 선수들의 활약까지 합쳐져서 돌풍을 일으킨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너무도 무기력한 보여줬다. 슈퍼스타 급 선수 없이 높은 곳으로 갈 수 없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확실히 드러났다. 지미 버틀러는 충분히 슈퍼스타이기는 하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1 옵션보다는 2 옵션에 더 어울리는 선수다. 야심 차게 영입한 올라디포가 실패로 돌아가고, 거기에 팀에는 메인 볼 핸들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어느 팀보다 마이애미 히트가 절실한 팀은 바로 마이애미 히트다.
다만 데미안 릴라드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뱀 아데바요 정도는 내줘야 하는데 이미 뱀은 마이애미의 미래이자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이상 마이애미 히트가 뱀을 트레이드 카드로 꺼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유력한 카드로는 던컨 로빈슨, 타일러 히로, 켄드릭 넌, 아치우와, 고란 드라기치가 있는데 포틀랜드가 겨우 이 정도로 만족할지는 모르겠다. 타일러 히로, 던컨 로빈스 모두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수비력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기존 CJ 맥컬럼과 백코트 듀오를 세우면 팀 디펜스는 말할 것도 없이 악화될게 분명하다. 마이애미 히트에 조인한다면 뱀 아데바요, 데미안 릴라드, 지미 버틀러라는 기대되는 조합이 만들어지겠지만 현실적으로 조금 힘들어 보이기는 하다.
3. 보스턴 셀틱스
마지막으로는 포인트 가드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보스턴 셀틱스다. 아이재아 토마스, 카이리 어빙, 켐바 워커까지 보스턴 셀틱스가 야심 차게 영입한 포인트 가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포인트가드의 무덤이라고 해도 무방한 이유다. 그래서 전통 포인트가드를 또다시 영입할지는 의문이지만 위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라고 볼 수 있는 데미안 릴라드의 경우는 절대 놓칠 수 없을 것이다.
테이텀이라는 폴 피어스 이후 새로운 스타를 보유한 이상 보스턴 셀틱스는 우승을 위해 닥치고 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멤버 구성을 보면 서부보다 더 치열해진 동부 컨퍼런스에서 우승을 도전할 전력인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테이텀을 도와줄 브라운과 스마트 모두 좋은 선수인 점은 틀림없지만 브루클린, 밀워키에 비해서는 솔직히 급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확실히 우승을 도전하기 위해서는 거듭 말하지만 S급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브라운과 스마트를 트레이드 칩으로 내세우더라도 데미안 릴라드를 영입해야 한다. 데미안 릴라드와 제이슨 테이텀 조합이라면 우승에 도전할 전력이라고 본다.
포틀랜드 입장에서도 항상 문제였던 백코트 수비를 스마트로 해결할 수 있고, 항상 부족했던 포워드 자원에서의 공격을 제일럼 브라운이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윈윈 트레이드라고 본다. 스마트, CJ 맥컬럼, 너키치, 코빙턴, 브라운 조금 폭발력은 떨어질 수 있어도 충분히 플옵권에는 도전할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릴라드가 떠난다면 리툴링 불가피하기에 브라운, 스마트 정도면 충분히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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