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엘리미네이션 게임 4 쿼터 클러치 타임에서 활용할 수 없는 연봉 3000만 달러 선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팀 내 벤 시몬스의 위치다.
이번 시즌 벤 시몬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기록은 정말로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세미 컨파 앤틀란타와의 7경기는 왜 벤 시몬스가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는 선수인지를 정확하게 증명하는 시리즈다. 조엘 엠비드, 토바이어스 해리스에 이어서 팀 내 연봉 3위인 선수가 7경기 동안 겨우 45개 야투를 시도하지 않을 만큼 굉장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가 자유투 성공률은 33%이라는 어메이징 한 기록을 보였다. 팀 내 포인트 가드가 3점을 33%로 성공하면 비난받는 시대에서 이걸 자유투로 이루어 냈다.
상대팀은 벤 시몬스의 이러한 약점을 활용해서 핵어시몬스 작전을 펼치고, 필라델피아는 어쩔 수 없이 4 쿼터 클러치 타임에 슛이 없는 벤 시몬스를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냉정히 말하면 시몬스의 이번 플레이오프 시즌은 코트에서 뛸 자격이 있나가 의심될 정도로 최악이었다.
팀 내 최고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팀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캐리 하겠다는 자신감 즉 깡이 필요하다. 트레 영도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 최악의 야투감을 보여줬음에도 마지막 4 쿼터에서 자신감 있게 3점을 시도하여 경기를 승리로 이끌 3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데뷔 4년 차가 되는 선배 벤 시몬스는 너무 소극적이다. 아래 영상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그냥 단순하게 올라가서 덩크를 성공시키면 되는 상황인데 여기서도 벤 시몬스는 패스를 한다. 이건 이타적인 플레이보다는 그냥 지금 멘탈 자체가 무너져서 슛을 할 용기가 없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지난 애틀란타와 7경기 동안 4쿼터에서 벤 시몬스가 시도한 야투 횟수는 겨우 3회에 불과하다. 슛 자체에 자신감도 없고 그렇다고 예전에 종종 보이던 우당탕탕 림 공량 시도 자체도 아예 사라졌다. 맥스 연봉 선수가 스크린이나 스고, 핸드오프나 하는 병풍 신세로 전락해버렸다.
시몬스의 슈팅 문제는 데뷔 당시부터 꾸준히 지적받아온 부분이다. 야니스 아테토쿤보는 매년 꾸준히 야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MVP를 두번이타 탔으며 올해는 더 발전된 기량을 뽐내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몬스는 이러한 자신의 약점에 대한 개선 의지가 전혀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전혀 쓸 수 없는 벤 시몬스, 시몬스의 슛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필라델피아의 Trust the Process는 또 다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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