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 108 : 10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 아쉬운 경기였다. 스테판 커리가 부진한 경기임에도 2 옵션 위긴스와 에릭 파스칼을 포함한 벤치 멤버들이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 경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이번 시즌은 골든스테이트에게는 참 험난한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Box Score
상대 수비에 꽁꽁 묶힌 스테판 커리
야투 시도 17개 중에서 5개 성공, 3점슛은 겨우 하나를 성공하여 13득점이라는 스테판 커리 답지 않은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커리가 공만 잡으면 클리퍼스는 더블팁 수비로 패스나 터프샷을 강요함으로서 스테판 커리의 동선을 아예 차단해버렸다. 전성기 폼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미친듯이 3점 폭격을 했겠지만 아직까지 커리는 폼이 100%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벽돌 투척기 켈리우브레 주니어
스테판 커리가 상대 더블팀에 갇혔을때 이로 생기는 공간을 팀 동료가 득점으로 넣어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다만 이번 시즌 주구장창 벽돌만 던지는 켈리우브레주니어는 이 경기도 역시 3점 슛 6개를 시도해서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3점 성공률은 17%로 지난 시즌에서 반토막난 수치이다. 3옵션 역할을 해줘야하는 선수가 이처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연히 수비가 좋은 클리퍼스 입장에서는 커리에게 더블팀 수비를 안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위긴스, 파스칼
그나마 위긴스와 파스칼의 활약은 워리어스 팬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위긴스는 볼륨에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워리어스에서 2옵션 역할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파스칼은 벤치에서 확실한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2 선수 모두 기복만 줄이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스테판 커리를 보좌해줄 수 있는 최적의 옵션이라고 본다.
총평
아무리 긍정적으로 봐도 이번 시즌 골스의 최종 성적은 플옵권이라고 생각한다. 커리, 위긴스, 그린, 켈리우브레주니어 그리고 1픽으로 뽑은 와이즈먼까지 이름 값만 보면 충분히 상위 시드로 가볼만 한데 아직 손을 맞춘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크게 시너지가 창출되지 않고, 선수들끼리 따로 노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이 부분은 해결되겠지만 워낙 와일드와일드 웨스트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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