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이아웃 시장에서 블레이크 그리핀과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영입함으로써 아래와 같이 브루클린은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되었다. 선수 이름값 몇몇만 보면은 어우브(어차피 우승은 브루클린)가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선발 라인업: 카이리 어빙 - 제임스 하든 - 조 해리스 - 케빈 듀란트 - 디안드레 조던
벤치 라인업: 브루스 브라운 - 렌드리 샤멧 - 제프 그린 - 블레이크 그리핀 - 라마커스 알드리지
NBA MVP 2명에 올스타 플레이어 올스타 플레이어 4명까지 이전 16-17 시즌 커리, 탐슨, 그린, 듀란트로 구성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뛰어넘는 전력이다. 하든, 어빙, 듀란트 모두 공을 많이 만져야 효율이 나오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시즌 시작 전에는 브루클린 농구가 제대로 돌아갈까라는 의구심이 많았었는데 생각보다는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필라델피아와 함께 동부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브루클린은 정규 시즌보다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된 진가가 나오는 팀일 것이다. 전술보다 선수 개인 역량에 이은 아이솔 비중이 커지는 플레이오프 경기인만큼 상대 수비를 혼자서 찢을 수 있는 최고 아이솔 플레이어 선수가 3명이나 있다는 점이 엄청난 강점이다. 그 외에도 NBA 최고 샤프 3점 슈터 조 해리스에 최고 스트레치형 빅맨 알드리지까지 브루클린을 막아야 할 수비진 입장에서는 재앙이다.
공격에서는 엄청난 전력인데 솔직히 수비에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이미 정규시즌에서 최하위 수비 지표를 보이고 있고, 팀 선수층을 봐도 딱히 수비를 책임져줄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골밑이 가장 약점으로 꼽힌다. 라마커스 알드리지, 그리핀, 조던 모두 전성기에 한참 지난 빅맨들로 정규 시즌 경기를 보면 상대 골밑 공격을 전혀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 팀이 브루클린만 만나면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동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엠비드나 아테토쿰보를 어떻게 막을지 솔직히 의문이다.
브루클린 입장에서 우승까지 가는데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부상일 것이다. 리그 대표적인 인저리 프론으로 전락한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 블레이크 그리핀 그리고 오랜 혹사로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은 제임스 하든까지 현재 브루클린은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바로 부상이다. 플옵에서 빅3 중 하나라도 빠지게 된다면 우승은 분명히 물거품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플옵까지 뛴 경험이 없는 카이리 어빙이 솔직히 우려스럽다.
전력만큼은 어우브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지만 자세히 들어다 보면 개인적으로는 우승이 어렵다고 본다. 분명히 카이리 어빙을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플옵에서 많은 경기를 결장할 것 같고, 빈약한 골밑 수비로는 엠비드와 아테토쿤보를 막을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제임스 하든이라는 존재가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하든이 그동안 플옵에서 보여준 모습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동부 컨파에서 필라나 밀워키에게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Sports Analytics > NBA' 카테고리의 다른 글
[NBA 리뷰] - 벤 시몬스 과연 코트에서 뛸 자격이 있는 선수인가? (0) | 2021.06.21 |
---|---|
20210619 PHI vs ATL 플레이오프 NBA 리뷰 - 연봉 400억을 받으면서 병풍인 선수가 있다? 벤 시몬스 (0) | 2021.06.19 |
2021010 LA 클리퍼스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NBA 리뷰 (0) | 2021.01.07 |
[NBA 리뷰] -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0) | 2020.12.27 |
[NBA 프리뷰] - 동부 컨퍼러스 주요 팀 Line Depth 체크: 브루클린 네츠/애틀란타 호크스/시카고 불스 (0) | 2020.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