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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NBA

존 월이 시장 매물로 나왔다! 차기 행선지로 왜 LA 클리퍼스가 떠오를까?

by 동장군님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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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존 월과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리빌딩에 돌입한 만큼 케빈 포터 주니어, 제일런 그린와 같은 젊은 가드의 성장을 위해서는 존 월을 기용할 여유는 없다. 다만 존 월 방출에 가장 큰 관건은 월의 계약 규모다. 월의 다가오는 2021-2022 시즌 연봉은 무려 4,431만 달러이고 다음 시즌 후 선수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옵션 사용 시 2022-2023 시즌에는 약 4,737만 달러를 받을 수 있어 월의 잔여 계약은 2년 8,000만 달러가 넘는다. 월의 현재 폼을 고려했을 때 과연 어떤 팀이 이러한 규모의 연봉을 부담하면서 존 월을 영입할지 의문이 든다.

 

처음에 존 월이 시장으로 나온다는 뉴스를 보고 차기 행선지로 가장 먼저 떠오른 팀이 바로 LA 클리퍼스다.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차기 시즌 통째로 결장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폴 조지를 보좌해 줄 수 있는 2 옵션 선수가 시급한 팀이 바로 클리퍼스다. 거기다가 크리스 폴 이후 항상 리딩 해줄 수 있는 메인 핸들러 포지션이 항상 아쉬웠던 클리퍼스이기에 존 월과 같은 전형적인 핸들러 가드는 꽤 구미가 당기는 선수임은 틀림없다.

 

2019-2020 시즌 통째로 날리고, 지난 시즌도 거의 절반을 부상으로 결장할 만큼 부상 이슈가 있는 선수라서 조심스럽기는 하다. 다만 지난 시즌 출장한 40경기에서 물론 효율은 극악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경기당 평균 20 득점과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역시 클래스는 있는 선수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다음 시즌에 컨디션 회복과 함께 효율만 꾸준히 개선해주기만 한다면 클리퍼스 입장에서는 최고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존 월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칩 카드도 충분한 클리퍼스다. 폴 조지, 레지 잭슨, 니콜라스 바툼, 테렌스 맨, 마커스 모리스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해당 선수들을 제외하고 생각나는 선수들이 바로 서지 이바카, 루크 케너드, 에릭 블렛소다. 해당 세 선수들의 연봉을 합치면 존 월 계약 규모와 얼추 비슷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서지 이바카, 많은 기대를 하고 영입했지만 시즌 후반기에 갈수록 팀 내 계륵이 되어버린 루크 케너드, 기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에릭 블렛소 3 선수를 보내고 존 월을 영입할 수 있다면 분명한 플러스라고 본다. 휴스턴 로케츠도 큰 출혈 없이 존 월을 영입했기 때문에 기꺼이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루크 케너드 계약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휴스턴 로케츠와 같은 약팀에게는 케너드는 꽤 좋은 카드일 수 있다. 

 

 

만약 위와 같은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다음과 같은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선발: 존 월 - 레지 잭슨 - 폴 조지 - 마커스 모리스 - 이박 주바치

벤치: 테렌스 맨 - 키온 존슨 - 저스티스 윈슬로우 - 니콜라스 바툼 - 해리 자일스

 

존 월이 얼마나 많은 경기에 출장할지가 관건일 텐데 만약 존 월이라는 복권이 긁히기만 한다면 치열한 서부 컨퍼런스에 플옵에 도전할만한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벤치 뎁스가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NBA에는 두꺼운 선수층보다 확실한 클래스 선수가 중요하다고 본다. 

 

존 월과 같이 빠른 스피드로 시원시원하게 농구하는 클래스 있는 선수가 벤치에서 썩히기에는 아쉽다고 본다. 클리퍼스로 실제 이적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좋은 팀으로 이적해서 예전 워싱턴과 같은 스피디한 농구를 펼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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