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 종목에서 투자자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가 있을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라는 확실한 IP를 가진 크래프톤, 카카오라는 확실한 플랫폼에 힘입어 핀테크 서비스를 영위하는 카카오페이 모두 사업 전망 좋기 때문에 상장 이후로도 충분히 높은 가격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107161551001&code=920100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7/687099/
다만 워낙 요즘 증시 IPO 시장이 좋다 보니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두 기업 모두 과욕을 부르는 것 같다. 두 기업이 신청하는 대로 상장하게 된다면 상장 당일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12.5조 원, 크래프톤은 약 28조 원 가까운 기업이 되게 된다. 두 기업 물론 좋은 기업임은 틀림없지만 과연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이 맞는지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상장 평가 금액이 워낙 높다 보니 금융감독원도 해당 두 기업에 대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가치 책정에 비교 대상을 페이팔, 크래프톤은 디즈니로 삼은 점이 굉장히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을 보면 전체의 44%가 네이버페이(1위), 37%가 삼성페이(2위), 그 다음이 페이코(10%), 카카오페이(9%)로 한국에서 점유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페아가 미국 주요 쇼핑몰의 간편 결제 시장 80%를 점유하고 있는 페이팔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아무리 요즘 들어 콘텐츠 기업들은 인수를 하고는 있지만 주요 코어 사업은 무엇보다 게임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NC소프트, 넥슨, 블리자드와 비교하는 것이 맞는데 크래프톤은 오히려 디즈니를 비교대상으로 삼았다. 콘텐츠 IP 하나 없는 크래프톤이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든 기업가치를 높여서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조금 양심을 가지고 상장을 진행했으면 한다. 두 기업 모두 현재로도 충분히 좋은 기업인데 왜 굳이 말도 안 되는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서 사서 욕을 먹는지 알 수 없다. 크래프톤은 그래도 정정 요구를 받고 비교 대상에서 콘텐츠 기업 디즈니를 제외하고 공모가도 10% 가까이 낮추기로 결정했다. 배틀그라운드 하나 갖고 있는 원 게임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지금 시가총액도 조금 높은 감이 있어서 만약 상장한다고 나서도 내가 개인적으로 투자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주린이의 주식 투자 > 동앤트 주식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멈출줄 모르는 아프리카TV의 주가 상승! 어디까지 갈까? (1) | 2021.07.28 |
---|---|
누구를 위한 우주 관광인가? 이런 혁신은 필요 없다! (2) | 2021.07.20 |
또 시작됐다! 중국 정부의 겐세이 - 디디추싱 (0) | 2021.07.06 |
어마무시한 애플의 2020년 앱스토어(App Store) 수익 (0) | 2021.06.05 |
에코마케팅 정말로 공격적이다!! 속옷 판매회사 그리티 전략적 투자 (0) | 2021.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