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리뷰] -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25 - 99, 138 - 99 브루클린 네츠와 밀워키 벅스 상대로 내리 2연패를 당한 워리어스이다. 아직 개막하고 2경기에 불과했지만 2경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그치고 4 쿼터 가비지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기대와 달리 최악의 스타트를 펼친 워리어스이다. 듀란트의 브루클린 네츠, 아테토쿤보의 밀워키 벅스 모두 이번 시즌 우승 후보 강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음 경기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경기력이 무기력했다. 

 

 

이번 시즌 탐슨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빠르게 켈리 우브레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기존 드레이먼드 그린, 스테판 커리에 위긴스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까지 이름값으로는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워리어스였지만 앞선 2경기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벽돌 장인 앤드류 위긴스, 켈리 우브레 주니어

다른 거 다 떠나서 워리어스의 가장 큰 문제는 앤드류 위긴스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다. 스테판 커리와 함께 득점을 책임져줘야 하는 팀 2, 3 옵션 선수들이 2경기 총합 34 득점밖에 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야투를 보면 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앤드류 위긴스는 2경기 야투 10-34로 성공률은 29%, 켈리 우브레 주니어는 야투 4-24로 성공률은 17%이라는 처참한 효율을 기록했다. 켈리 우브레 주니어는 2경기에서 3점 슛 11개를 던져서 하나도 넣지 못했고, 야투는 덩크 외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기대했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도 공격이 안 풀리다 보니 전혀 코트 위에서 보이지가 않았다. 

 

 

 

 

 

수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하면은 스프래시 브라더스로 대표되는 3점 슛도 있지만 강력한 수비가 떠올랐었는데 이번 2경기를 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물론 팀 수비의 핵심인 드레이먼드 그린이 부상으로 결장해서 빠졌지만 그래도 수비가 너무 처참했다. 특히 외곽 수비는 어떻게 빨리 조치해야 될 정도로 심각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상대로 브루클린 네츠는 42% 확률로 15개 3점 슛을 성공했고, 밀워키 벅스는 52% 확률로 20개의 3점 슛을 성공했다. 물론 상대 선수들의 슛 감도 좋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3점을 허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외곽 수비가 잘 안됐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골밑 수비는 말할 것도 없다. 너무 허허벌판이었다. 우브레나 위긴스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데 공격이 안되니 플레이 자체가 소극적으로 변해서 수비에서는 전혀 상대 선수를 따라가지 못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빨리 복귀해서 수비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코트 안에서 정리해줘야 할 듯싶다. 

 

 

 

그나마 제임스 와이즈먼

그나마 이번 드래프트 2픽으로 뽑은 제임스 와이즈먼의 활약이 골스 팬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수비는 뭐 앞으로 차차 배워나간다 치고, 공격에서의 활약은 향후 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드는데 충분했다고 본다. 우선 3점을 보면 2경기에서 5개를 던져서 무려 4개를 성공시켰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스페이싱이 되는 빅맨이다. 자유투는 불안하지만 그래도 드러먼드나 하워드 정도의 자유투 슈터는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 전반적으로는 슛이 되는 빅맨으로서 골스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본다. 그다음으로 가장 주목해서 보는 포인트는 바로 스크린이다. 커리와 같은 볼 핸들러에게 스크린을 서는 타이밍도 좋고 커리와 함께 투맨 게임이 꽤 좋았다고 본다. 슛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픽앤롤, 픽앤팝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뭐 당장 평가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다만 위긴스와 켈리우브레주니어가 빠르게 자신감을 찾아서 슛감을 되돌릴 필요가 있어 보이고, 부상 때문에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케본 루니를 빼고 슛이 되는 빅맨 제임스 와이즈먼과 마퀴스 크리스의 코트 플레잉 시간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커리에게 이러한 빅맨이 스크린을 서주면 커리 공격력을 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여하튼 골스를 예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팬 입장에서 하루빨리 예전 골스로 돌아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