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20 시즌 동부 컨퍼런스 5위, 6위를 기록했던 마이애미 히트와 필라델피아 식서스 전력을 한번 간단히 분석하도록 하겠다. 이번 시즌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면서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해볼 팀이기 때문에 꽤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팀들이다.
*본 글의 작성자는 농알못임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이애미 히트
IN
에이버리 브래들리, 모 하클리스, 아치우와(드래프트)
OUT
재 크라우더, 데릭 존스 주니어
예상 선발 라인업
타일러 히로, 던컨 로빈슨, 지미 버틀러, 메이어스 레너드, 뱀 아데바요
주요 벤치 멤버
드라기치, 켄드릭 넌, 이궈달라, 켈리 올리닉, 아치우와
지난 시즌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엄청나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마이애미 히트이지만 이번 오프 시즌에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 플레이오프에서 공수 양면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재 크라우더가 떠난 점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신에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모 하클리스를 영입하면서 알찬 보강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수비를 지향하는 팀 컬러에 가장 걸맞은 핏이라고 본다.
추가로 마이애미 히트에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20픽으로 뽑은 프레셔스 아치우와이다. 신장 207cm, 윙스팬 219cm 아프리카 나이지리라 출신 빅맨 아치우와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춘 빅맨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덩크를 하는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치우와가 보여줄 플레이가 많이 기대된다. 볼 핸들링 능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슈팅폼, 뛰어난 스크린 능력을 보면 충분히 팀 선배인 아데바요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수비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수비를 지향하는 마이애미 히트 팀에서 오래 코트를 밟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큰 약점이 없는 선수 구성이다. 팀 수비는 딱히 지적할 것 없이 뛰어나고, 타일러 히로, 드라기치, 지미 버틀러 등 플옵에서 확실하게 득점해줄 고투가이도 있고, 공수 양면에서 컨틀러 타워 역할을 해줄 뱀 아데바요까지 이번 시즌에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전력이라고 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IN
타이리스 맥시(드래프트), 아이재이아 조(드래프트), 폴 리드(드래프트), 대니 그린, 테렌스 퍼거슨, 세스 커리, 드와이트 하워드, 라이언 브로코프
OUT
조쉬 리차드슨, 알 호포드
예상 선발 라인업
세스 커리, 대니 그린, 벤 시몬스, 토바이어스 해리스, 조엘 엠비드
주요 벤치 멤버
세이크 밀튼, 코크마즈, 타이불, 마이크 스캇, 드와이트 하워드
개인적으로 제임스 하든과 벤 시몬스의 트레이드 무조건 일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금 선수 전력 관련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다. 여하튼 이번 오프 시즌 필라델피아의 핵심 화두는 바로 3점 슈터였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알 호포드, 조엘 엠비드, 벤 시모스, 토바이어스 해리스로 이어지는 사이즈 있는 농구는 철저하게 망한 만큼 다시 트렌드에 맞게 스페이싱이 가능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대니 그린, 테렌스 퍼거슨, 세스 커리 등 벤 시몬스의 약점을 보좌해 줄 수 있는 3점이 가능한 선수를 구해왔다.
벤 시몬스가 만약에 그냥 남기로 결정된다면 솔직히 이번 시즌도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래도 조금씩 3점이랑 미들 야투를 던지는 쿤보도 플옵에서 그렇게 막히는데 미들 야투조차 안하는 벤 시몬스가 과연 플옵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메인 볼 핸들러가 슛을 못해서 상대 팀에게 새깅 당한다면 그 팀의 공격은 말 안 해도 너무 답답할 것 같다.
필라델피아의 가장 큰 약점은 마이애미 히트와 달리 플옵과 큰 경기에서 득점을 해줄 고투가이가 없다는 점이다. 새가슴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슛고자 벤 시몬스는 전혀 기대가 되지 않고, 조엘 엠비드는 상대 빡빡한 수비 상대로 종종 막히는 경우가 많아서 클러치 타임에서 해결해줄 선수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조엘 엠비드가 인사이드와 외곽에서 혼자 고군분투 했는데 히트와 벅스와 같이 인사이드 수비가 강한 팀을 만나면 버로우 타기 때문에 엠비드와 함께 득점을 해결해줄 선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물론 만약에 하든이 시몬스 자리에 들어온다면 이 문제는 깔끔히 해결될 수 있다.
그나마 나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필라델피아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지난 시즌 세컨더리 볼 핸들러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세이크 밀튼, 수비만큼은 올스타인 타이불 그리고 이번에 스틸 픽으로 뽑히는 볼 핸들러 맥시까지 충분히 차기 시즌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본다.
차기 시즌 위 2팀의 성적을 예상해보자면 마이애미 히트는 정규 시즌 동부 컨퍼런스 4위로 최소 동부 컨파까지는 진출할 것 같고, 반대로 제임스 하든이 들어오지 않은 필라델피아는 시즌 6위로 플옵 1라운드에서 탈락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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