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국내 주식 계좌 꺼내보기가 두려운 현재 feat 카카오, 에코마케팅, 종근당 홀딩스, 삼양식품

미국 주식 계좌는 매일 앱을 실행하여 체크하는 반면 국내 주식 계좌는 요즘 특히 더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가 막 터지기 시작한 작년 초 시점보다 지금 국내 투자가 솔직히 더 힘들다. 코로나가 터진 시기에는 주식 계좌에 큰돈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동학 개미 운동 이후 주식에 큰돈이 들어간 만큼 지금 증시의 하락은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종목은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바로 카카오다. 카카오 문어발 사업에 대한 규제는 언젠가는 올지 예상했지만 이렇게 충격이 클 줄 몰랐다. 오늘 9월 17일 기준으로 12만 원이 깨져버렸다. 9월 6일 이후 10 영업일 중 9일이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이렇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며칠 빠지다가 반등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추석 이후에도 이러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조금 우려스럽기 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뒤 없이 달리는 카카오에 이러한 제동이 필요하기는 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삼아서 사업을 재정비해서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준비를 해줬으면 한다. 많은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여하튼 한국의 미래를 책임져줄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손절 대신 존버를 선택할 생각이다.

 

카카오 외에도 내 속을 쓰리게 하는 종목들이 너무 많다. 에코마케팅, 종근당홀딩스, 삼양식품이 대표적으로 내 계좌를 푸르게 만드는 종목들이다. 해당 기업들 모두 내가 투자한 시점에 기대했던 것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강제 존버를 하게 되었지만 여하튼 실패는 실패다. 올해 들어 연달아 투자에 성공하면서 내 스스로 너무 과신한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나도 다시 투자 전략을 고민해야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