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이 합류함으로써 이름값으로는 막강한 빅 3 멤버를 구축한 LA 레이커스이지만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멤버 유출이 있었기 때문에 라인업 측면에서 심각한 불안 요소가 노출되었다.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있겠지만 바로 3점이다. 지난 시즌 이미 리그 최저 3점 성공률을 기록한 레이커스인데 거기다가 메인 3점 슈터 KCP가 트레이드로 빠지게 됨으로써 팀에는 30프로 후반대 성공률을 보이는 3점 슈터가 전무한 상황이다.
알렉스 카루소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4개 3점을 시도해서 40%라는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웨스트브룩과 함께 백코트 듀오를 세우기에는 솔직히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마크 가솔도 다음 시즌 함께 갈 것 같지는 않아 팀 라인업에서는 릅신과 카루소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3점 슈터가 없는 것이 현 레이커스 주소다.
JJ레딕, 카멜로 앤써니, 웨인 엘링턴, 트레버 아리자, 루디 게이 등 좋은 3점 슈터들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한 가지 불안한 점은 바로 백업 1번 자리이다. 웨스트브룩도 나이가 있고 부상도 잦은 만큼 웨스트브룩이 쉴 때 1번 포지션을 맡을 선수가 필요한데 현재 그 자리에 있는 카루소나 THT 모두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모두 믿을만한 스코어러는 아니라는 점이다.
알렉스 카루소는 팀에 수비와 에너지를 불어 넣는 타입의 선수이고(물론 매년 야투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THT는 좋은 돌파 능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믿을만한 마무리 능력과 3점 야투 능력을 갖추지는 않았다. 가뜩이나 선발 1번 포인트가드도 심각한 야투 난조를 겪고 있는데 웨스트브룩을 대신할 벤치 선수들 같은 유형의 선수라면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오프 시즌 좋은 2번, 3번 자리 선수를 수급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만큼 웨스트브룩을 대신할 다른 유형의 1번 가드 포지션 선수도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 생각난 선수로는 딱 2명이 있다. 바로 고란 드라기치와 패티 밀스다. 두 선수 모두 많은 돈을 포기하고 베테랑 미니멈으로 레이커스에 합류할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라도 우승을 위해 레이커스에 영입된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 틀림없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야투 능력을 가진 선수로 평균 이상의 3점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가지고 있지 않는 여러 위치에서 모두 슛을 성공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진 선수다.
고란 드라기치, 패티 밀스가 코트 위에 있다면 레이커스 문제로 항상 꼽히는 지공 상황에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다. 오픈 코트 강화를 위해서라면 웨스트브룩을 기용하고, 경기 페이스가 느리고 지공상황이 장기 지속된다면 패티 밀스나 고란 드라기치를 기용함으로써 팀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 팬으로서 그 어떤 베테랑 선수들보다 드라기치와 밀스의 합류만을 고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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