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동앤트 국내 주식 투자] - 오프라인에 다시 눈을 돌릴 시점이다!! 현대백화점(069960)

현대백화점(069960)

주말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여의도 더현대서울 방문하면 발 디딤 틀도 없을 만큼 사람이 엄청나게 북적북적거린다. 지금이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방문한 고객 수가 엄청나다. 여행으로 밖을 나가지 못하니 주변에 갈 수 있는 곳이라고는 현대아울렛과 같은 쇼핑 복합 센터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언택트, 언택트 그래도 직접 보고, 가고, 느끼는 실제적 경험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없어질 수 없다는 것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확실하게 느껴졌다. 신세계, 현대 등 국내 대표적인 쇼핑 기업들이 다시 오프라인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부분도 여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 위기에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실제로 코로나 완화된다면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국내 복합 쇼핑몰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 항공 등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종목이지만 아직 여행이 자유롭게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코로나 종식 이후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종목은 바로 현대백화점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했다.

 

코로나가 터지고 5만 원까지 바닥을 친 가격은 이러한 기대감에 힘 입어 무려 저점 대비 무려 60%나 상승했다. 물론 예전 최고가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충분히 성장 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현대백화점 사업 내용

현대백화점은 기업 이름 그대로 국내에서 오프라인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대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신세계 백화점과 함께 국내 백화점 시장 90%를 점유하는 국내 2위 백화점 기업이다. 아울렛, 백화점 포함해서 국내에 약 2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백화점 외 영위하고 있는 면세점은 일반 유통업과 달리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광시장 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때까지는 시일이 조금 걸릴 듯싶다.

지난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서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다만 올해 오픈한 여의도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실적을 이끌고 있고, 면세점 적자폭도 개선되고 있어서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백화점 업황이 빠르게 개선될 예정이다. 

 

유통이라서 마진율이 굉장히 낮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번 분석을 통해서 현대백화점 영업이익률도 꽤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무려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생각보다 꽤 괜찮은 사업이었다.

 

 

지난해 코로나에도 매출이 증가한 업종이 있다. 바로 명품 시장이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취미생활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명품으로 대리만족, 보복 소비를 한 덕분이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모두 지난해 명품 매출이 무려 50% 증가한 만큼 명품은 백화점 매출을 책임지는 효자 역할을 똑똑히 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고객의 명품 수요가 증가하자 현대백화점은 최초로 20·30 전용 VIP 멤버십을 도입해서 명품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코로나 종식된다면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면세점이 더욱 각과을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현대백화점도 함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유통 업계는 이커머스 중심으로 개편될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제적 경험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확실하다. 신세계, 현대 전통 강자들이  VR, AR, 메타버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 도입하는 등 오프라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만을 파는 백화점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면 앞으로 현대백화점을 찾는 고객을 더욱 많아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현대백화점의 주가도 기대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