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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 투자/동앤트 주식 생각

한샘 vs 현대리바트 - 코로나 특수로 고공행진하는 가구/인테리어 업계

by 동장군님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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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집콕족’과 정부 부동산 규제로 노후 주택을 고쳐 쓰려는 ‘집 꾸미기’ 수요가 크게 늘어남으로써 국내 1,2위 가구 기업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확실한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샘의 경우 20년 매출 2조 원 회복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나 늘었다. 한때 이케아의 영향으로 한물갔다고 평가받은 한샘이지만 코로나 효과로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리바트 역시 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4백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5% 늘어난 33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 19가 이어지고,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더욱 보편화된다면 인테리어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한샘/현대리바트의 21년 실적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본다. 

 

이러한 효과로 그동안 빠지던 주가가 오히려 코로나 이후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잘 나가던 시절 대비해서는 아직 많이 주가가 낮은 상황이지만 이러한 추세라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크게 걸리지 않을 것 같다.

 

 

언택트 시대에 맞춰 가구도 이제는 이커머스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한샘과 현대리바트 두 업체 모두 온라인 가구시장 수요를 잡기 위해 자사몰를 강화하고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한샘몰 앱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3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현대리바트의 리바트몰의 경우 한샘몰에 비해 아직은 유저 수가 1만여 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적지만 동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샘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이 바로 리하우스(리모델링)이다. 건설경기 부진과 부동산 정책에 따른 신규주택 공급 감소, 이사 급감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면서 리하우스라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말 82개에 불과했던 리하우스 대리점은 지난해 450개까지 늘어날 정도로 한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리하우스를 밀고 있는 중이다. 기존 탄탄한 가구 사업에 리하우스라는 사업이 더해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집 꾸미기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이러한 가구 업계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다. 내가 모르는 분야는 애초에 투자 대상으로도 삼지 않기 때문에 한샘/현대리바트는 투자할 생각이 그렇게 크지 않다. 특히 한샘의 경우 PER 38배로 조금 비싼 감도 있다. 오늘의 집 같은 기업이 상장한다면 관심 가질 만 하지만 기존 한샘이나 현대리바트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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