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제자리 찾고 있는 중
한때 PER 200배를 초과하면서 KB금융, 신한지주를 제치고 국내 금융 업종 시가총액 1위를 달리던 카카오뱅크가 날개 없는 추락을 겪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주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듯싶다. 카카오뱅크 모회사인 카카오 주주인 나조차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물론 인터넷뱅크로서 기존 은행 대비 굉장히 간편하기는 하지만 PER가 200에 달할 정도로 엄청 혁신적인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자 조정은 필요했다.
경쟁 은행 기업과 비교해도 카카오뱅크가 지금도 얼마나 고평가 받는지 알 수 있다. 매출액 8천억에 영업이익이 1200억 원에 불과한 기업이 어떻게 시가총액이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을 합친 것보다 많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앞으로의 카카오뱅크의 전망도 크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이런 날개 없는 추락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융 당국의 규제뿐만 아니라 인터넷 은행 기업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존 케이뱅크에 토스뱅크까지 새로 출범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인터넷 은행 경쟁이 시작되었다. 거기다가 기존에 있는 은행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때문에 카카오뱅크만의 메리트가 크게 상실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카카오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뀐 상황이다. 카카오라는 네임을 단 기업 모두가 주가 폭락을 겪고 있다. 올해 당분간 카카오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는 고생을 좀 해야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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