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기업 중에서 네이버+카카오 영업이익의 2배를 벌어들이는 회사가 있다. 바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다.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약 1조 8,703억 원 올린 것으로 나타났고 상반기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000% 증가한 2조 19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투자가 다시 열풍이 불기는 했지만 이 정도 수준인지는 꿈에도 몰랐다. 업비트가 기록한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국내 네이버와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합쳐도 업비트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카카오나 네이버가 아무리 커머스, 광고, 클라우드, 인공지능 여러 사업 뼈 빠지게 만들어봤자 업비트 가상화폐 하나 사업에도 비비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우리 형님들이 안정적으로 코인만 거래하게끔 만들기만 하면 천문학적인 돈이 입금되는 것이다. 정말로 사업은 이렇게 해야 되나 보다.
이런 코인 열풍이 단기 현상이면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러한 코인 열풍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서 전 세계 굵직한 기업들도 직접 코인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코인은 비록 투기 판이 되어가고는 있지만 충분히 미래에 전망이 있는 산업인 것 같기도 하다.
나 같은 주식쟁이는 이러한 열풍을 보면서 물론 코인에도 투자를 하긴 하지만 처음 든 생각은 업비트가 추후 상장된다면 과연 얼마나 떡상을 할지 궁금했다. 아래 뉴스처럼 아직까지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는 하지만 언젠가는 주주들 때문이라도 상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코인베이스라는 회사가 상장을 했는데 현재 12월 15일 기준 시가총액이 무려 65조 원에 이른다. 업비트의 사용자 수는 코인베이스 대비 20% 수준이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유사하기 때문에 단순히 계산만 때려도 이 정도 시가총액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는 한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81411
상장하게 된다면 그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앞다투어 업비트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업비트는 상장하기만 한다면 따따상은 그냥 깔고 가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골드러시 시대에 금을 캐지 않고 광부들에게 청바지와 곡괭이를 판 사람들이 진짜 돈을 벌었던 것처럼 가상화폐는 투자하지 않지만 가상화폐 투자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거래소에 투자하는 전략도 괜찮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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