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T
국내 100만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소 모바일 잠금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엔비티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표적인 앱 재테크 서비스로 1개월 ~ 2개월 사용하면 최소 스타벅스 커피 하나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나도 예전 대학생 때 뚜벅이 통학이 길어져 걸으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캐시슬라이드 스텝업을 사용해서 티몬 캐시로 바꿔서 사용한 경험이 있다. 직장을 다닌 이후로는 포인트 적립하기 위해서 무한 터치를 하는 게 귀찮아서 사용은 안 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충분히 사용할만하다고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워드 광고를 소비자에게 노출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광고 플랫폼 기업으로 애드테크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엔비티는 분석 안 할 수가 없었다.
주요 사업 내용
엔비티는 캐시슬라이드 중심 B2C 사업과 애디슨의 B2B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B2C
캐시슬라이드,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노랑 브라우저 for 캐시슬라이드, 더 퀴즈 쇼 라이브와 같이 광고주로부터 광고를 받고 앱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앱 이용자는 광고 콘텐츠를 소비하거나 앱 신규 설치, 회원가입 혹은 유튜브 구독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예전에는 광고 시청에 다였는데 요즘에는 기사를 읽고, 퀴즈를 풀고, 설문조사 참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너무 많아져서 조금 복잡한 느낌도 없지는 않다.
B2B
B2B 사업에서는 광고주 앱에 제공되는 오퍼월이 있다. 오퍼월이란 포인트 적립 상품으로 SDK를 앱에 삽입하여 앱 운영자에게 추가적인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된다. 요즘 네이버 웹툰, 토스,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앱을 보면 특정 앱을 설치하거나 게임을 사전 예약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 페이지가 있다. 이게 바로 이런 엔비티 같은 회사들이 광고를 모집하여 이런 오퍼월을 삽입한 앱에 제공하게 된다. 앱 이용자는 광고를 소비하면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토스나 네이버 웹툰과 같은 앱 사업자는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앱 운영자는 배너 광고를 화면에 덕지덕지 붙이면서 UX를 해칠 필요 없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익성
설립된 지 10년도 안된 벤처 기업임에도 광고라는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잠금화면 플랫폼 사업 자체가 이미 정체기에 있다고 생각하고, 아래 그래프도 그 부분을 반영하듯이 수익성도 정체되어 있다.
건전성
건전성 측면에서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가 바로 유동비율이다. 유동자산이 유동부채 대비해서 얼마큼 더 많은 지를 알아야 기업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현재 엔비티의 유동비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17년까지 잘 유지하다가 18년부터 유동부채가 급증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
사업 자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확실한 광고라는 수익원이 있기 때문에 수익성은 보장되어 있고, B2C 뿐만 아니라 오퍼월 상품으로 B2B 사업의 수익성도 좋아보여 이 부분은 나쁘지 않다. 다만 내가 우려하는 점은 바로 경쟁이다. 시장에는 너무 많은 캐시슬라이드와 같은 포인트 적립 플랫폼 서비스가 많다. 애드팝콘, 핀크럭스, 엔스위치, 아이언소스 등 많은 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 앱 이용자 수가 이제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오퍼월 상품으로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기는 하지만 상장 이후 투자하기에는 조금 고민이 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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