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동앤트 주식 투자 실패 사례#2 - 삼양식품(003230)

매입 평균가: 94,612

현재가: 83,000

평가 수익률: -12.3%

지난 에코마케팅 포스팅에 이어서 투자 실패 사례를 계속해서 작성하도록 하겠다. 투자 실패 사례를 교육 삼아 앞으로 내 투자 전략을 개선해보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종목은 바로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국내 K푸드 기업 삼양식품이다. 

 

내가 지난해 연말 처음 삼양식품에 투자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해외 매출의 비중이 높은 글로벌 기업

2. 불닭볶음면이라는 확실한 시그니처 제품 보유

3. 훌륭한 수준의 수익성, 건전성

4. 전 세계 HMR 트렌드와 MZ 세대의 DIY 소비 트렌드에 맞는 불닭소스

5. 라면값 인상 기대

 

이런 기대를 가지고 투자를 했지만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약 40%나 빠진 상황이다. 요즘 워낙 증시 시장이 안 좋기 때문에 시장 영향이 크기도 했지만 삼양식품 자체도 딱히 주가가 이끌만한 호재도 없었다. 역기저 효과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내수 라면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전반적인 국내 라면 시장 규모도 감소됨에 따라서 삼양식품은 투자자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았다.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아직까지는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오히려 이게 큰 리스크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요즘 주식 투자할 때 그 어느 것보다 미래 성장성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데 과연 삼양식품이 그런 투자자 기대를 만족시켰는지 의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는 것은 좋기는 하지만 여하튼 언젠가는 불닭볶음면 인기가 식을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넥스트 불닭볶음면을 발굴해야 되고, 그래야 성장성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아직까지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나마 기존 식품주와 같이 배당이라도 많이 지급해줬으면 포트폴리오 방어주로 더 가져갈 이유라도 있을 텐데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