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GS리테일은 2분기 2조 28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7% 감소한 428억 원, 당기순이익은 24.5% 줄어든 254억 원을 기록했다. GS 지주회사 주주로서 비록 GS의 주력 사업은 에너지이기는 하지만 GS리테일 사업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소비자, 투자자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B2C 사업이기 때문에 해당 뉴스는 상당히 짜증 난다.
https://www.ebn.co.kr/news/view/1495094/?sc=Naver
위에 뉴스와 같이 GS리테일 부진에는 남혐 논란에 따른 불매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GS 회사 측에서는 5∼6월에 강수 등 기상 악화와 재택근무 영향으로 점포 매출이 부진했고, 광고 판촉비 등 일부 고정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을 했다. 다만 그렇다면 당연히 경쟁 편의점 매출도 감소해야 되는데, 지난 1분기에도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 매출이 7.8%, 영업이익이 17% 증가한 반면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는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데 불과했다. 2분기에도 BGF리테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GS25를 압도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점 뿐만 아니라 슈퍼, 홈쇼핑 사업 모두 실적이 감소된 것으로 보면 GS25에서 나타남 남혐 이미지가 다른 브랜드까지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싶다.
당연히 회사 측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 부진이 남혐 논란에 따른 불매 영향이라고 콕 집어서 얘기는 할 수 없겠지만, 소비 심리가 회복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런 불매 영향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본인조차도 그 사태 이유로 주주이지만 GS25를 아예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GS가 초반에 이상한 변명과 남성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지 않고 제대로 된 사과만 했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비중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GS 기업에 이런 이슈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고, 대기업이 이렇게나 멍청하게 대응할지도 꿈에도 몰랐다. 주가도 지금 굉장히 지지부진해서 짜증이 나는데 이런 이슈까지 겹치지 주가가 오를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GS는 2년 동안 배당금으로 나쁘지 않은 수익을 거두었기 때문에 주가가 내 매입가를 돌파하는 순간 바로 익절 할 예정이다. 이런 기업은 더 이상 가져갈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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