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 오프시즌에 너무도 조용한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의 LA 클리퍼스

차기 시즌 우승을 위해 활발한 선수 영입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LA 레이커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필라델피아 식서스, 밀워키 벅스 등 우승 후보 팀과 달리 이번 오프 시즌 너무나도 조용한 우승 후보 팀이 하나 있다. 바로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원투 펀치가 버티는 LA 클리퍼스이다. 

 

 

팀 헤드 코치를 닥 리버스에서 타이론 루로 교체한 것과 트레이드로 3점 슈터 루크 케너드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선수 영입 측면에서는 하나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올해 식스맨 수상자 몬트레즐 해럴이 라이벌 레이커스로 이적하였고, 쏠쏠한 롤 플레이어 자마이칼 그린은 덴버로 이적하고, 마커스 모리스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팀 전력이 오히려 약화되고 있는 게 바로 지금 LA 클리퍼스 현주소이다. 미래 에셋을 다 내주고 윈 나우 모드로 내년 무조건 우승을 노려야 할 팀 치고는 전혀 적극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클리퍼스가 남은 FA 시장에서 노려 볼만한 선수를 한번 정리해보았다.

 

 

1. 크리스 던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포인트 가드의 리딩 부재가 클리퍼스의  큰 약점으로 꼽힌 반면 클리퍼스의 우선 영입 순위는 경기를 잘 조립해 줄 수 있는 가드일 것이다. 라존 론도가 왔으면 베스트였겠지만 애틀랜타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FA 시장에서 클리퍼스가 노릴 수 있는 최선의 선수는 바로 크리스 던이라고 본다.

 

공격에서는 솔직히 의문부호가 붙는 선수이지만 수비만큼은 클리퍼스 팀 컬러에 맞는 뛰어난 수비형 가드이다. 어차피 베벌리가 주전 1번으로 나온다고 하면 벤치에서 수비가 부족한 루 윌리엄스와 함께 나와서 공격 조율은 루 윌리엄스가 수비는 크리스 던이 맡으면서 클리퍼스의 벤치 생산력을 충분히 향상할 수 있다고 본다. 라존 론드만큼의 경기 조율은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무런 포인트 가드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보다 크리스 던이라도 챙겨서 내년을 준비하는 게 낫지 않나 싶다.

 

 

 

 

2. 다리오 사리치, 카멜로 앤서니

자마이칼 그린, 몬트레즐 해럴, 마커스 모리스가 팀을 떠나면서 클리퍼스의 포워드 진이 너무 휑해졌다. 카와이와 폴 조지가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골골될 것을 생각한다면 원투펀치 부재 시 경기 득점을 챙겨줄 준수한 포워드 자원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지금 FA 시장에서 클리퍼스가 노릴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다리오 사리치와 카멜로 앤서니이다. 

 

다리오 사리치는 커리어 내내 두자리 득점을 기록할 만큼 준수한 득점이라고 볼 수 있다. 3점도 올해 35%를 기록하여 3점 야투도 가지고 있다. 사리치가 과연 클리퍼스 벤치 역할을 맡을지가 의문이고 시장에서도 꽤 인기가 있어 클리퍼스가 경쟁을 뚫고 영입할 수 있을까가 의문인데 사리치를 영입할 수만 있다면 그린과 해럴이 빠진 벤치 포워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그다음으로는 올해 환골탈태한 카멜로 앤서니이다. 카와이와 폴 조지 밑으로 들어갈 일은 솔직히 없어 보이지만 만약 멜로가 마지막에 우승을 노리고 싶다면 최선의 선택이 바로 클리퍼스 아닌가 싶다. 이제 크게 에고도 없고 벤치 역할도 감수하겠다고 얘기한 만큼 클리퍼스에 들어간다면 클리퍼스는 벤치에서 15 득점 이상을 기록해줄 핵심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LA라는 빅마켓 이점을 잘 활용한다면 멜로 영입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카와이, 폴 조지, 멜로로 이어지는 스몰포워드 빅3? 스토리는 충분히 재밌어 보인다. 

 

 

3. 마크 가솔

경기를 조율할 포인트가드를 영입 못한다면 마크 가솔과 같은 선수를 영입해서 컨트롤타워를 세우면 된다. 마크 가솔은 노쇠화가 많이 진행되어 주전 5번으로 나설 몸 상태는 아닌 것 같지만 충분히 10~20분 정도는 벤치에서 나와 뛰어난 수비력과 함께 컨트롤 타워로서 경기를 조립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굉장히 영리하고 전술이해력도 뛰어난 선수로 포인트센터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의 영입은 경기 도중 잘 흥분하고 감정 조절을 못하는 클리퍼스 선수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