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헤이워드/ Gordon Hayward
역시 내가 예상했던 데로 보스턴 셀틱스의 고든 헤이워드가 팀을 떠나기를 원한다는 루머가 뜨기 시작했다. 보스턴 이적 이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결장한 틈을 타 보스턴의 미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현재 보스턴에서 고든 헤이워드는 잉여 자원으로 전락됐기 때문이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는데 팀 야투 순위를 보면 고든 헤이워드는 테이텀, 워커, 브라운에 4위를 기록했다. 팀 내 최고 연봉 선수가 신인 선수들에 밀려 야투도 제대로 못 던지고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확실히 고든 헤이워드를 위한 전술 세팅도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음 시즌도 올해 처럼 그냥 잉여 자원으로 어영부영으로 시즌을 보낸다면 21 시즌 FA로 풀렸을 때 큰돈을 받기 힘들어 보인다. 이제 30살로 선수로 큰 금액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올해 무조건 건강하고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되는 시점이다. 근데 제이슨 테이텀, 브라운, 켐바 워커가 딱 버티고 있는 보스턴에서 가능한지 생각하면 답은 너무 쉽게 나와 있다. 그렇기에 올해 마지막 플레이어 옵션 물론 3.7M이라는 거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한다면 겨우 1년어치 돈 받겠다고 향후 4년 동안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놓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올해는 플레이어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와서 1+1 정도로 중상위권 팀에 단기 계약으로 가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방향이 더 좋아 보이지 않나 싶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든 헤이워드가 갈만한 팀이 어디 있을지 농알못인 내가 한번 예상해보겠다.
1. 마이애미 히트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마이애미 히트다. 고든 헤이워드가 만약에 플레이어 옵션을 포기하고 1.5M 정도로 단기 계약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마이애미 히트가 충분히 영입할 수 있다. 지미 버틀러, 뱀 아데바요와 같이 다재다능한 선수가 있는 팀에 또 다른 다재다능한 선수가 들어온다면 감독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헤이워드 자체가 굉장히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이애미 히트가 약점으로 꼽혔던 포워드 자원을 지미 버틀러와 고든 헤이워드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 기존 버틀러 - 크라우더 조합보다는 수 십배 위력적이라고 본다. 마이애미 포워드 자원 크라우더와 이궈달라 물론 좋은 롤 플레이어이지만 우승을 도전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선수들이다. 확실한 2 옵션이 없는 마이애미 히트로도 고든 헤이워드를 영입할 수 있다면 확실한 원투펀치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던컨 로빈슨 - 타일러 히로 - 헤이워드 - 버틀러 - 아데바요에 스포엘스트라라는 명장 감독까지 이 정도면 충분히 대권 도전을 해볼 만하다고 본다.
2. 샌안토니오 스퍼스
예전부터 헤이워드는 샌안토니오로 가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다. 1년 만기 계약인 스퍼스의 알드리지와 패티 밀스를 헤이워드와 트레이드할 수 있다면 모두가 해피한 그림이 나올 것이다. 보스턴은 현재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밀스와 알드리지를 통해 더할 수 있고, 부족한 빅맨과 벤치 자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켐바 워커 - 스마트 - 테이텀 - 브라운 - 알드리지 선발 라인업에 밀스와 타이스가 버티는 선수층이면 충분히 대권 도전할만하다고 본다.
스퍼스는 그동안 풍부했던 가드 자원과 달리 루디 게이를 제외하고 거의 없다시피 한 포워드 자원을 헤이워드라는 올스타급 선수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든 헤이워드는 NBA 대표적인 다재다능한 선수로 스퍼스 팀 컬러와 어울리고 드로잔도 이적 요청을 한 만큼 팀에서 확실한 1 옵션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팀 1 옵션으로 만약에 스퍼스를 플레이오프 근처까지 멱살 캐리 한다면 21년 FA에서 헤이워드의 주가는 떡상할 것이다.
헤이워드 간은 선수는 어느 팀을 가도 제 역할 이상을 해줄 선수라고 본다. 여기서는 언급 안 했지만 돈치치의 댈러스, 부커의 피닉스, KAT의 미네소타 포워드 자원이 조금 부족한 팀에 들어가면 지금 보스턴보다는 더 좋은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보스턴에 남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데 만약에 잔률를 결정한다면 절치부심해서 예전 유타 시절의 고든 헤이워드로 폼이 다시 올라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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