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홀딩스(036530) - 자산은 엄청난데 투자하기에는 뭔가 찜찜

 

보유 자산과 실적만 보면 정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매수 버튼을 클릭하고 싶은 종목이 바로 SNY홀딩스다. 국내 상장된 지주회사는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GS, SK, CJ, 카카오 등 투자해서 고통스러운 경험이 했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SNT 홀딩스는 보유자산 대비 너무 저평가인 듯싶어서 계속 관심 종목에 담아서 체크를 하고 있는 중이다. 

 

 

2022년 기준 보유 단기금융자산 4350억, 현금성자산 3216억, 공정가치금융자산 900억으로 총 8400억 정도인데 시가총액은 현재 2500억 원 수준이다...PBR은 당연히 0.23배에 불과하다. 정말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 여기서 자사주 소각만 하면 주식수 감소로 주당 가치가 상승할 것이고, 배당까지 확대한다면 충분히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주총 SNT홀딩스 대표이사는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예전에 한번 했었는데 효과가 없었다면서 회의적으로 대답, 자사주 장내매도 및 무상출연에 대해서는 계획에 없다고 발언을 했다고 한다. 앞으로 몇 년간은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는 기대해 볼 수는 없어 보인다. 대표이사부터가 주가 부양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Fidelity가 SNT 홀딩스 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그냥 왜 보고만 있는지 참 의문이다. 주가가 적정 가치로 인정을 받아야 나중에 유상증자나 주식담보대출을 제대로 받을 수 있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인데 왜 이런 생각조차 안 하는지 너무 안타깝다. 자산만 봐서는 진짜 좋은 기업인데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조금 리스크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