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인 추천 채용 플랫폼을 운영 중인 원티드랩이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2014년 말 설립된 원티드랩은 지인 추천 기반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서비스 중이다.
온라인 헤드헌팅 플랫폼으로 일반인 누구나 헤드헌터가 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이뤄졌던 헤드헌팅 사업을 온라인으로 구현했다. 지인을 추천한 후 채용까지 이뤄질 경우 보상금을 받는 방식이다.
아직 성장 중인 기업으로 20년 매출액은 148억, 영업손실은 9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9년 대비 74% 대폭 증가하여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손익분기점 달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원티드랩은 아직 흑자 경영 구조를 확립하지 못한 까닭에 일반 상장이 아닌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 입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과 시장에서는 원티드랩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약 16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다. 원티드랩의 기관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 스톤브릿지벤처스, KTB네트워크,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정확하게 같은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일 업종에 있는 사람인에이치알의 기업가치는 약 4000억 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매출액 900억, 당기순이익 200억으로 PER이 약 18배로 평가 받는 중이다. 아무리 성장성을 요즘 더 높게 평가를 하기는 하지만 지금 현재 수준으로 사람인 대비 20% 정도밖에 안 되는 규모의 원티드가 2000억? 조금 고평가인 듯싶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서비스라 상장한다고 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생각이기는 하지만 상장하더라도 투자할 마음은 안생길 것 같다. 흑자 전환이 가능한지도 불확실하고 기존 사람인 잡코리아 대비해서 크게 매력적인 사업 서비스인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침체된 국내 채용 시장에서 원티드가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뭐 일본 진출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채용 플랫폼이 엄청난 기술력 기반의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크게 성공할 것 같지도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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