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IPO 예정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4 - 와이더플래닛

다음 달 21년 1월에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상장 기업이 있다. 바로 데이터 기반의 애드테크(advertising + Tech)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와이더플래닛이라는 회사다. 실제 나도 유사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서 특히 애드테크 분야에 관심이 높고, 올해 WPP, 크리테오, 제일기획, 나스미디어, 에코마케팅 등 국내외 광고와 마케팅 기업에 투자해서 쏠쏠한 수익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 와이더플래닛이라는 종목을 한번 다루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상장 종목은 바로 투자를 안 하기 때문에 와이더플래닛이 상장되더라도 투자할 가능성은 낮지만 와이더플래닛이라는 회사에 관심이 조금 높아서 상장이 되고 나서 향후 상황을 보면서 포트폴리오에 담을지 고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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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더플래닛

 

 

 

 

 

와이더플래닛 주 사업 내용

 

2010년에 상장된 와이더플래닛은 4300만 명의 비식별 유저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쉽게 말하면 정확한 타겟 마케팅을 위해서 데이터 장사를 하는 기업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와이더플래닛 사업은 크게 DSP, DMP, SSP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 핵심이 되는 사업은 바로 소비자 행동 데이터이 있는 타겟팅게이츠라는 DMP(Data Management Platform)이다. 

 

타겟팅게이츠

 

 

DMP란 비식별 빅데이터를 수집,분류,저장,선별하여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타깃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플랫폼이다. 유저들의 관심사, Demo, 위치 정보, 구매 데이터가 대표적으로 요즘 DMP에서 많이 활용되는 Data이다. 특히 요즘들어 DMP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TV과 같은 전통매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몇 억씩 지불하는 것보다 팔고자 하는 제품에 관심이 있을만한 소비자에게 저비용으로 정확하게 타게팅하는 방식이 당연히 구미가 땡길 수 밖에 없다. 

 

와이더플래닛 소비자 분류 체계

 

와이더플래닛은 온라인에서의 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를 그룹화하고 그룹화된 사용자에 대하여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다. 250TB 이상의 온라인 상의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수집/활용하여 위 분류체계처럼 관심사별 타겟 분류 및 유사 타겟을 도출하여 광고에 사용할 수 있겠금 제공한다. 이처럼 맞춤형 타게팅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이런 광고를 진행하는 광고대행사와 많은 광고주들이 충분히 많은 돈을 지불하서라도 이런 DMP 솔루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본다.

 

 

 

수익성 비교 with 나스미디어, 인크로스

 

와이더플래닛과는 정확하게 똑같은 사업을 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일한 디지털 마켓팅 업종에 속한 나스미디어, 인크로스와 비교하도록 하겠다. 우선 매출액은 보면 현재 KT 계열사인 국내 최대 렙사 나스미디어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고, SK 계열사인 인크로스와는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와이더플래닛은 아직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래도 적자 폭은 크지 않아서 당장은 우려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총평

상장 직후 투자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와이더플래닛의 유통물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총 주식 수의 60%가 상장 이후 즉각 매도가 가능한 물량이고 와이더플래닛에 투자한 VC 의무 보유 기간이 확약받지 않아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하다. 좋은 사업 모델인 점을 확인할 수 있지만 상장 시점에 매수하는 것은 조금 개인적으로는 위험하다고 본다. 

 

여하튼 향후 광고 시장은 기존 TV, 신문, 잡지 등과 같은 전통 매체에서의 불특정 다수를 타겟팅하는 매스 마케팅에서 모바일과 PC에서 가능한 정확한 타겟 마케팅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증가할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와이더플래닛과 같은 DMP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와이더플래닛의 미래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