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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NBA

[2020.09.10] NBA 플레이오프 리뷰 덴버 너기츠 vs LA 클리퍼스

by 동장군님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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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 vs LA 클리퍼스 

 

 

경기 총평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1 쿼터 초반부터 경기가 쉽게 갈렸다.  LA 클리퍼스 원투 펀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의 야투가 연거푸 시원하게 림을 가르면서 초반부터 승부의 추가 클리퍼스 쪽으로 빠르게 쏠렸다. LA 클리퍼스는 이 경기에서 리드를 한 번도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덴버 너게츠는 3차전과 동일하게 팀의 득점을 책임져야 할 자말 머레이가 너무 부진했고, 이외 덴버 선수들은 LA 클리퍼스의 탄탄한 수비 앞에 전혀 맥을 추지 못했다. 2차전, 3차전과 같은 경기를 기대했던 팬으로서는 너무 아쉬운 경기력이었고, LA 클리퍼스를 뚫을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이번 시리즈는 다음 경기가 마지막인 듯싶다.  

 

 

카조향(카와이한테 조던의 향기가 난다.)

 

요즘 경기 댓글 창을 보면 르브론의 ㅇㅅㄹㅅ 만큼 카와이한테 따라붙는 별명이 있는데 바로 카조향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 마이클 조던과 가장 유사한 카와이 레너드에게 붙어진 별명인데 오늘 경기를 보면 왜 카조향이라는 별명이 생겼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공격에서 던지는 미들 슛은 너무 깔끔하게 잘 들어가서 언제쯤 슛을 미스할까를 오히려 기다리게 만들고, 수비에서는 상대팀 머레이, 요키치, 해리스, 밀샙 백코트와 프런트코트를 가리지 않고 완벽하게 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조던의 향기가 난다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카와이는 볼 포제션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정말로 쉽게 득점한다. 센터 스크린을 두고 슬립으로 최대한 림에 가까이 들어와 반 박자 빠르게 던지는 미들 슛은 듀란트 이후 정말로 사기이다. 

 

 

답이 안 보이는 덴버 너기츠

 

베벌리,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 NBA 최상급 수비를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자말 머레이의 부진은 어느 정도가 이해가 된다. NBA에서 이러한 선수들의 수비를 뚫고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 다만 대인 수비가 너무 강력하다면 팀 플레이로 팀 동료들의 공격을 도와줘야 하는데 이것조차 클리퍼스의 수비에 막혔고, 득점을 해줘야 하는 밀샙, 그랜트, 해리스 등 덴버 선수들의 야투도 현재로서는 전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결국 자말 머레이나 요키치가 해줘야 하는데 두 선수 모두 꽁꽁 묶여있으니 덴버 말론 감독 입장으로서는 엄청 답답할 것이다. 그나마 신인 선수인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물 오른 야투 감을 보이고 있으나 이 선수의 수비 때문에 경기에 오래 내보내기에는 부담이 크다. 

 

결국에는 자말 머레이와 요키치가 평균 이상의 미친 활약을 보여줘야 된다. 페인트 존 진입 자체가 어려운 시점에서는 머레이와 요키치의 픽 앤 팝에서 득점을 미친 듯이 올려줘야 한다. 요키치가 외곽에서 득점을 올릴수록 클리퍼스의 인사이드는 비워질 수밖에 없고 이 빈틈을 통해서 머레이나 그랜트와 같은 선수들이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2차전에서도 요키치가 초반 외곽슛이 잘 들어가게 됨에 따라 주바치나, 해럴, 카와이 레너드가 요키치 수비를 위해 외곽를 빠질 수 밖에 없어고 여기서 생겨난 인사이드 공백을 다른 선수가 득점으로 잘 마무리했다. 결국 핵심은 요키치 외곽슛이다. 이게 성공해야 상대 수비에 틈이 생긴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

듀란트가 연상되는 신인 선수다. 우월한 신장에서 나오는 깔끔한 슛 폼과 함께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면 KD가 생각날 수밖에 없다. 수비에서의 모습이나 가끔씩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아직 더 성장해야 될 선수의 방증이기도 하지만 공격력만큼은 확실한 듯싶다.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기를 포함한 롤 플레이어 선수들이 조금 더 공격에 참여해야 된다는 말을 해서 감독 전술에 불만을 나타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이걸 굳이 공식 석상에서 얘기해야 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든다. 여하튼 1-3으로 벼랑 끝으로 몰린 덴버 너기츠 상황으로서는 만약에 다음 경기에서도 초반에 자말 머레이와 요키치가 막히는 모습을 보인다면 마이클 포터 주니어에게 공격을 몰아주는 것도 뭐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워낙 슛감이 좋은 상황이라 한번 정도는 덴버 감독으로서도 베팅을 해야될 타이밍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클리퍼스 in 5

최소 6차전까지는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2경기를 보면서 덴버한테는 미안한 얘기이지만 LA 클리퍼스 방패를 뚫을 창과 클리퍼스의 창을 막을 수 있는 방패 모두 없는 상황이다. 자말 머레이가 유타 전과 같이 50 득점 이상의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베벌리, 카와이가 버티는 백코트 수비에서는 그럴 일은 발생하기 힘들어 보여 이미 승부는 갈린 것 같다. 5차전이 토요일에 열리는 만큼 지더라도 4쿼터 까지 치고 박는 재미난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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