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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수원 블루윙즈_K리그

답답한 수원 삼성블루윙즈, 돌파구조차 보이지가 않는다...염기훈이 그리운 지금

by 동장군님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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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서 12경기에서 1승 3무 8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 팀이 있다. 바로 시즌 초반 매탄소년단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박건하의 수원 삼성이다. 전반기만 해도 전북현대, 울산현대를 위협하던 수원은 이제 솔직히 강등까지 걱정하는 시점까지 오게 되었다. 2019년 33라운드 정규 리그까지 이임생이 수원 삼성에서 승점 40점을 거두었는데, 올해 2021년 31라운드까지 박건하 감독이 39점 밖에 못 얻을 것을 생각하면 이임생에서 크게 뭐 좋아졌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본다. 

 

지금 돌파구조차 보이지가 않는다. 경기력이 좋다면 기대라도 걸 수 있는데 지금 수원 삼성은 결과도 경기력도 모두 최악이라서 전혀 경기가 기대되지 않는다. 열악한 스쿼드 속에서 수원이 반전을 노릴만한 카드가 없다는 게 더 답답한 점이다. 후반기 가장 기대했던 권창훈은 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하는 듯 기대 이하의 모습도 보이고 있어 수원은 솔직히 이제 강등을 걱정해야 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항상을 최악을 생각해야 되고, 지금 수원 경기력만 보면 진짜로 강등권 수준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수원이 후반기에 무너진 건 역설적으로 수원이 너무 매탄소년단에만 의지했기 때문이다. 매탄소년단의 성공에 취해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너무 소홀히 했다. 헨리를 제외하고 제리치, 니콜라, 안토니스 기존 용병은 다 실패로 돌아갔는데 용병 교체조차 하지 않았다. 안토니스가 떠난 아시안 쿼터 자리는 아예 선수 메꾸지도 않았다. 최소한 공격수와 고승범이 빠진 박투박 스타일의 선수는 꼭 영입했어야 했는데 잠잠무소식이었다. 어찌 보면 현재 수원의 성적은 이번 오프시즌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전반기 수원의 젊은 선수들은 한 번 기회를 잡은 어린 선수들은 고삐 풀린 말처럼 내달렸고, 초반 수원의 엄청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반기에만 해도 메탄소년단을 처음 상대해보는 상대팀은 엄청나게 달리는 수원의 젊은 선수들에 당황했지만, 몇 번 상대해본 이상 이제는 학습하여 적응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박건하 감독이 전술 변화를 아예 안 가져가기 때문에 상대팀 입장에서는 더더욱 상대하기 편해졌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게 오히려 더 욕심이라고 본다.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보다는 그동안 수원을 이끌어줬던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수원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민우의 활약이 절실하다. 솔직히 주장치고 올해 김민우의 활약은 그냥 그렇다. 예전 염기훈만큼의 임팩트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1인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최근 경기를 보면 김민우 선수는 오히려 경기에 나오지 않는 게 더 도움이 될 정도로 심각하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왼쪽 윙으로 주로 나서는데 돌파는커녕 공 키핑 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니 팀 공격 자체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염기훈처럼 킥으로 경기를 한 번에 바꿀 능력이 탁월한 선수도 아니라서 지금 김민우 선수의 출전은 득 보다 실이 크다고 본다.

 

염기훈이 지금 어떤 폼인지는 경기를 나서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팀의 위기 상황에서 염기훈이 다시 한번 나서서 팀을 구해줬으기를 바란다. 선발로 나서기에는 나이가 많지만 그래도 후반 교체로 나설 수 있다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본다. 지금 젊은 선수들로는 전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은 만큼 최소한 염기훈 선수를 후반에 조금이라도 기용을 해서 변화를 좀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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