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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수원 블루윙즈_K리그

축구국가대표 벤투호의 불안요소?...좌우 풀백, 센터백, 원톱 자원

by 동장군님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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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걱정했던 내 생각과는 달리 이번 시리아, 이란과의 경기에서 벤투호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거두었다. 손발이 점점 맞춰가면서 팀 조직력도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도 벤투의 전술에 녹아들면서 매경기 개선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란 원정에서 1점밖에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원정 팀 지옥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 스타디움에서 승점 1점을 거둔 것만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본다. 한국과 이란을 위협할만한 팀들이 없어서 이번 월드컵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월드컵을 생가했을 때 몇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어서 이번 포스팅에서 한번 다루어보고자 한다. 축알못 개인적인 생각으로 재미로 보시기 바란다. 

 

 

1. 갑자기 흔들리는 김영권

2018년 월드컵 이후 김민재와 함께 굳건한 주전 센터백을 맡고 있는 김영권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몇 차례 패스 미스로 심장을 덜컹하게 만드는 장면을 초래했다. 정우영과 김민재의 커버가 없었더라면 충분히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았다. 

 

벤투호 스타일상 빌드업을 위해 센터백 조합으로 왼발 오른발 듀오를 선호하는 걸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김영권이 흔들린다면 안 그래도 드문 왼발잡이 센터백인데 같이 소집된 92년생 권경원을 제외하고는 왼발 센터백 즉전감은 전멸이기 때문에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김영권, 권경원을 제외하고는 생각나는 왼발 센터백이 없다. 김영권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내년에 급격한 폼 하락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도 있다. 김영권이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대한민국 수비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김영권의 폼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고, 하루빨리 김영권 대안으로 뽑을 만한 선수들의 성장이 절실하다.

 

2. 언제까지 우 이용 좌 홍철(진수)?

이영표 차두리 은퇴 이후 항상 문제로 꼽혔던 게 바로 좌우 풀백이다. 이용, 홍철 선수 모두 준수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예전 영표-두리 조합에 비해서는 아쉬운 게 사실이다. 특히 이용의 경우 이란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86년생으로 한국 나이 35세 선수고, 내년 월드컵이면 무려 36살이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아직까지 대체 불가한 주전으로 뛰고 있는 게 문제라고 본다. 김태환, 김문환 등의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란 전 실점 빌미가 되었던 홍철/김진수의 왼쪽 자리는 항상 문제였다. 더 큰 문제는 홍철, 김진수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홍철은 후반에 급격하게 체력이 빠지면서 위기를 노출했고, 대신에 출전한 김진수는 전혀 예전 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안으로 생각나는 선수는 이기제, 강상우가 생각나는데 이기제는 벤투가 딱히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보이고, 강상우는 계속 뽑히고는 있으나 오른발 잡이 한계로 벤투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3. 그다지 이상롭지 않은 손흥민 - 황의조 - 황희찬 쓰리톱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전진 패스가 들어올 때 상대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피니시 하는데 강점이 있는 선수다. 다만 워낙 손흥민이라는 확실한 선수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황의조를 연계를 위한 타겟형 스트라이커 선수로 사용하고 있다. 양쪽에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을 제대로 살리려면 황의조보다는 내려와서 연계해주고 올라가는 등 온 더 볼이 좋은 톱이 맞다고 본다. 신태용 감독이 김신욱 감독을 기용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황의조는 후반에 조커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이 떨어졌을 때 기용하는 게 좋다고 본다.

 

지금 현재 구성상에서는 포스트 플레이로 연계해 줄 수 있는 오세훈과 같은 선수가 좋다고 본다. 팬심으로는 수원 삼성의 김건희도 좋은 옵션으로 생각한다. 수원 경기를 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김건희는 탑에서는 왕성한 활동량을 기본으로 2선과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김건희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보기 때문에 김건희 선수가 골 결정력이나 움직임에서 성장해준다면 지금 손흥민 황희찬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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