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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 투자/주린이 국내 주식

삼양옵틱스 - 주린이 동앤트의 국내 주식 투자 분석

by 동장군님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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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나의 투자 실패? 경험담을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한다. 아직까지는 손절하지 않았기에 진짜 실패는 아니지만 현재는 거의 반쯤 포기한 상태이다. 작년 여름에 삼양옵틱스라는 카메라 렌즈 전문 제조 기업에 투자를 했었는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리서치 없이 그냥 여기에 투자를 했었다. 시가배당률이 거의 10%에 이르는 고배당주라는 주식 갤러리의 추천 글만 보고 "오 배당 개꿀"하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조금 후회를 하는 중이다. 코로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은 약 7억으로 전년 동기 58억 대비 약 90% 가까이 대폭 하락한 상황이다. 적자가 아닌 점만 해도 감지덕지해야 되지만 코로나가 끝난다고 해서 과연 삼양 옵틱스 주식이 상승할까 의문이고, 투자에 가장 큰 이유였던 배당이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급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홈페이지: https://www.samyanglens.com/

 

Samyang Optics

A New Perspective Samyang Optics 삼양옵틱스 렌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지원은 물론, 삼양옵틱스 렌즈의 매거진 콘텐츠 및 렌즈로 촬영한 멋진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www.samyanglens.com

삼양옵틱스 AF렌즈

 

평균 매입가: 13,087원

매입 가격 대비 약 30% 가까이 빠진 상황이다. 삼양옵틱스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보니 지금 물 타기 해서 평단을 낮춰야 하는지도 감이 도저히 안 잡힌다. 

investing.com

 


1. 주 사업 내용

삼양옵틱스는 사진, 동영상을 전문 촬영하는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를 개발, 판매하는 국내 유일 종합 기업이다. 삼양옵틱스는 중저가 교한 렌즈 포지션으로 약 58개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카메라에 대해 잘 몰라서 제품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주로 MF(자동렌즈), AF(수동렌즈)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제 유튜브 시대가 도래됨에 따라 이러한 수동렌즈 시장이 그동안 급등했다고 한다. 워낙 이 렌즈 하이엔드 시장은 독일과 일본이 넘사벽으로 지키고 있기에 삼양옵틱스는 세컨티어 가성비 제품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판매, 수출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미래이다. 과연 몇십 년 후에 일부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을 제외하고는 카메라 시장이 생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카메라에 대한 수요 솔직히 의문이고 아무리 영상 크리에이터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상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도 덩달라 상승할 것으로 추측하지만 그게 시장 판도를 바꿀 만큼 클 것인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그런 점을 경영진에서 인식했는지 올해 8월 카바스 열화상 사업부를 인수하였다. 열화상은 코로나 사태에 대표적인 수혜 제품으로 삼양옵틱스도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것 같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카메라 시장에서 종합 광학기기 전문업체로 발판을 마련했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당장 실적이 좋아질 수는 없다. 다만 삼양옵틱스가 AF 자동렌즈 시장으로 2016년 진입하여 성공한 이력이 있는 만큼 기존에 보유한 렌즈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어느 정도는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거는 조금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2. 건전성

부채비율, 유동비율 측면에서는 좋은 상황인데 삼양옵틱스는 이자보상배수가 문제다. 올해 2분기에는 돈을 거의 못 벌었기에 이자보상배수가 0이다. 코로나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자보상배수가 반등할 일은 없어 보인다. 유동비율은 어뜻 보면 좋아 보이지만 유동자산의 70%가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인 점을 고려한다면 조금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3. 배당

작년까지만 해도 시가 배당률이 10%에 가까운 코스닥 고배당 종목이었다. 추가로 중간 배당까지 해서 많은 배당 투자자에게 관심을 받는 종목이었다. 그러나 역시 코로나로 인해 올해 중간 배당금은 전년 동기 400원에서 100원으로 75% 하락한 상황이다. 올해 코로나가 계속 지속된다고 생각한다면 연말 배당금은 조금이라도 지급하면 다행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몇 십만 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한다면 연말 배당금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삼양옵틱스로부터 높은 배당금을 받는 미래를 그렸는데 그게 허망 없이 무너졌다. 

 

4. 결론

결론을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번 열화상 사업부 인수 빼고는 최근에 주가를 이끌만한 호재는 없어 보인다. 삼양옵틱스가 이 새로운 사업을 얼마나 확대해서 성공으로 이끌고 가는지에 따라 향후 주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렌즈 시장에서의 큰 성장은 이제 언택트 시대에 따라 기대가 힘든 부분이다. 그렇기에 배당은 솔직히 올해 작년만큼 받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대주주가 PEF이고 버는 돈의 대부분을 배당으로 지급한 이력이 있는 만큼 실적이 다시 돌아온다면 다시 고배당주로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므로 삼양옵틱스는 존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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