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동앤트 더블유게임즈(192080) 매도, 근데 다음날 주가 널뛰기?

평균 매입가: 59,800

매도가: 66,100

실현 수익률: 10.25%

보유 일수: 278일

 

내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었던 게임주 더블유게임즈(192080) 어제부로 매도 완료하였다.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고, 유일한 호재라고 봤던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도 주가에 큰 영향이 없는 것을 보고 그냥 과감히 포기하고 매도하였다. DDI가 미국에 상장하게 된다면 크게 오를 줄 알고 기대했었는데 너무 실망이다. 처음에 투자했을 때는 최소 20%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잡았는데 10% 수익만을 실현했다. 

 

그렇게 깔끔하게 전량 매도하고 다음날인 오늘 증권 뉴스를 보면서 갑자기 더블유게임즈 관련 이슈가 나타나서 굉장히 놀라웠다. 오늘 오전 한 언론에서 더블유게임즈가 북미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한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 추진을 한다고 해서 이에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장중 17.7% 급등한 8만 6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때 만해도 속이 너무 쓰렸다. 최소 하루만 버텼으면 무려 27%라는 수익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나 바로 오후에 고가 대비 22.9% 급락한 6만 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내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타이밍만 잘 맞으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오전에 주가 체크를 못하고 오후에 봤으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어서 어찌 보면 너무 다행이었다. 

 

 

결과론적으 매도 타이밍이 꽤 나쁘지 않다고 한다. 위 가상자산 인수 이슈 뿐만 아니라 최근에 더블유게임즈가 야심차게 500억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겨우 70억 밖에 주문을 못 받아 투자자 모집에 대실패했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가 투자자로부터 심각하게 외면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큰 욕심을 안 부린게 다행이었다. 목표 대비 낮은 수익률에 익절하기는 했지만 지지부진한 시장 상황에서 뭐 이정도 수익률이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