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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펄어비스 도깨비 보고 느끼는 점이 없나?? 국내 게임의 빛과 그림자

by 동장군님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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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엔씨소프트가 야심 차게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지난 이틀 동안 엔씨소프트 시총이 약 4조 원 가까이 증발되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린저씨들의 힘을 입어 사상 최고가를 향해 달려가던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최대 위기라고 밖에 얘기할 수 없다. 

 

 

 

 

게임을 잘 즐겨하지 않는 나 같은 겜알못도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이전부터 남성 커뮤니티 중심으로 엔씨소프트 확률형 게임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고, Ctrl + C Ctrl + V 불과한 국내 양산형 MMORPG에 대해 점점 관심이 감퇴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커뮤니티 유저들이 예측하는 것과 동일하게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블소 2는 기존 게임과 별 다른 점 없는 양산형 MMORPG 게임에 불과했고, 특히 짤로 돌아다니고 있는 캐릭터들의 그래픽 상태가 정말로 지금 21세기 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악이다.

 

 

설사가상 역시 엔씨소프트답게 출시 날부터 과금 유도 논란이 터지면서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게임 제작 기업이 게임 콘텐츠는 개나 줘버리고 어떻게든 돈만 벌려는 BM만 생각하는 엔씨소프트만의 철학이 이번에도 유지되었다고 본다. 결국 게임 유저를 개돼지 취급한 것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엔씨소프트 대표작인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었다. 아래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듯이 엔씨소프트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검색량은 끝 없는 추락을 겪고 있었다. 

 

 

 

 

지금 엔씨소프트과 정반대 상황의 기업이 있는데 바로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다. 출시 예정작인 도깨비 영상 공개만으로 펄어비스는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아래 도깨비 영상으로 보고 진짜로 하고 싶은 생각이 생겼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굉장히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게임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을 연상시키는 배경이 굉장히 눈에 띄고, 최근 들어 굉장히 주목받는 메타버스를 게임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게임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설레발일 수는 있지만 단순히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에도 도전해도 충분히 성공해볼 만한 매력적인 콘텐츠로 보인다. 

 

 

 

어떤 기업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개성 넘치고 새로운 콘텐츠 게임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데 어느 한 기업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로부터 삥을 뜯을까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두 기업의 주가가 반대로 가고 있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고 본다.

 

이제 엔씨소프트를 게임 기업이라고 부르길 민망할 정도로 이제는 게임 개발 감이 떨어진 듯싶다. 지난 20년 동안 리니지 게임 성공에 취해 대충 게임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돈을 쓰면서까지 엔씨소프트 게임을 해주다보니 굉장히 오만방자해졌다고 본다. 다만 이제 게임 유저들이 더 이상 호구처럼 해주지 않다 보니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위기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그 많은 자본과 국내 최고의 인력 풀을 가지고 있음에도 겨우 이 따위 게임을 만들고 있다니 투자자들이 당연히 떠날 수밖에 없다.

 

국내 게임 산업이 다시 부흥하기를 바라는 투자자로서 이번 블레이드 소울 사태를 계기로 엔씨소프트가 환골탈태해서 다시 태어났으면 한다. 이제 도박, 확률형 게임 전문 회사라는 오명을 집어 던지고 진짜로 게임 유저들에게 순수한 재미를 제공해주는 진정한 게임 회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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