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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수원 블루윙즈_K리그

2021 K리그 "어우전" 어차피 우승은 전북이다?!

by 동장군님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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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리그 여름 시즌 가장 핫한 팀 하나를 꼽자면 바로 전북 현대일 것이다. 상반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전북 현대가 여름 이적 시장에 폭풍 영입하면서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우선 이번 여름 시장 인 앤 아웃은 다음과 같다. 

 

In: 김진수(임대), 사살락(임대), 문선민(전역), 송민규(포항, 거의 확정)

 

이번 영입 시즌을 통해 지난 상반기에서 문제점으로 꼽혔던 포지션을 한 번에 해결했다. 최철순이 땜빵으로 뛰었던 왼쪽 측면 수비 자리를 국대급 수비수 김진수와 사살락으로 보강했으며, 한교원과 바로우를 제외하고는 부족했던 윙 포지션도 역시 국대급 선수 송민규와 문선민으로 해결하였다. 지금 라인업도 어마 무시한데 거기에 국대급 선수가 4명이나 추가됐다니 이건 정말 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어느 팀이나 약점은 한 두 개씩 있어도 참고 리그를 진행하는데 역시 전북 클래스는 이런 꼴을 지켜보지 못하는 것 같다. 

 

 

전북 유망주 박진성이 그나마 상반기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나머지 시즌을 맡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박진성을 제외하고는 본래 오른쪽 풀백으로 뛰고 있던 이유현과 최철순으로 땜빵했는데 확실히 해당 포지션이 전북 수비에서 가장 약한 부분으로 꼽히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 영입으로 전북 수비에 유일한 약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사살락도 물론 적응기간도 거쳐야 하고, 김진수도 아직 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박진성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기는 한데 만약 새로운 두 선수가 완벽히 복귀한다면 엄청난 사이드 수비 라인업을 구축하지 않을까 싶다. 

 

 

최강희 감독 시절부터 전북의 최대 강점은 바로 측면이었다. 에닝요, 레오나르도, 로페즈, 한교원 등 전북은 항상 최고의 윙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측면을 주로 공격 루트로 사용을 해왔다. 다만 이번 시즌 바로우가 조금 부진하고, 한교원이 부상을 겪으면서 측면 플레이가 너무도 죽어버렸다. 측면이 전혀 살아나지 못하다 보니 이번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일류첸코나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구스타보도 함께 부진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송민규 영입과 문선민의 복귀는 전북에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우, 한교원이 살짝 직선적인 클래식 윙어 타입이라고 하면 송민규는 좀 더 중앙으로 들어오는 인사이드 윙어 스타일이다. 패널티 박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송민규이기 때문에 일류첸코나 구스타보가 어그로를 끌어주면서 송민규에게 공간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포항에서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전북에 제공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문선민은 또 말할 필요 없이 리그 최고의 윙어이기 때문에 전북에서는 닥치고 환영일 것이다.

 

기존 자원에 이런 선수들까지 영입한다면 당연히 "어우전"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선수층만 보면 너무도 강력하다. 이번 여름 권창훈, 전세진, 고명성이 복귀하면서 수원도 나쁘지 않은 전력을 구축하기는 했지만 전북 라인업에 비하면 부실한 것은 사실이다. 내심 우승은 아니더라도 전북, 울산과 우승 경쟁이라도 해봤으면 했지만 이번 전북 영입을 보면서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수원도 전북의 절반이라도 투자를 해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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