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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수원 블루윙즈_K리그

박건하의 수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리치

by 동장군님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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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 시즌 수원 삼성이 큰 기대를 가지고 야심 차게 영입한 검증된 골게터 제리치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리그 11경기 출전해서 제리치가 기록한 골 수는 1개에 불과하고 경기 중에 슈팅한 숫자도 무려 8개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 제리치에 백업이라고 평가받았던 김건희는 팀에서 가장 많은 3골, 올해가 거의 데뷔 시즌이나 마찬가지인 02년생 매탄고 유스 선수 정상빈이 3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www.youtube.com/watch?v=uUgCSxsZdEw

박건하 전술을 얘기하기 앞서 우선 제리치의 몸상태부터가 100% 아닌 듯싶다. 18년 말컹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했던 제리치는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 및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박스 밖에서의 포스트 플레이도 꽤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했는데 올해는 전혀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리치는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선수이다. 다만 수원 전력 자체가 제리치에게 박스 안에서의 좋은 골 기회를 가져다주지 못해 제리치가 부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팀 플레이를 위해서 좋은 움직임으로 포스트 플레이나 공중볼을 따는 등 연계 플레이라도 잘해야 되는데 지금의 제리치는 이러한 포스트 플레이조차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제리치에게만 공이 가면 공이 연계가 안되고, 그나마 가끔씩 따는 공중볼은 세컨드 볼로 도통 이어지지가 않는다. 

 

수원은 몇 년째 공격진에서 제대로 된 외국인 용병을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산토스를 제외하고는 전혀 수원 공격을 책임져준 공격 쪽에서의 용병은 기억나지도 않는다. 제리치와 함께 영입한 니콜라오는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제작년부터 영입한 안토니스는 국내 선수보다 못한 선수로 그치고 있다. 몇년 동안 외국인 용병과의 악연을 끊고자 영입한 제리치는 전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부상을 겪고 있었고, 이제 막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아서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제리치 모습으로는 전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특히 앞선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을 요구하는 박건하 전술 아래에서 제리치가 잘할 수 있을까 솔직히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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