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 주린이 동앤트의 국내 종목 투자 분석

기존 바이오, IT, 리츠 종목에만 분석 글이 치우쳐 있는 것 같아서 이번 시간에는 새롭게 금융주를 하나 분석해보고자 한다. 코로나 영향으로 일어난 동학개미운동으로 약 300만 개의 신규 증권 계좌가 개설돼 주식 거래량이 미쳐 돌아가는 상황에서 가장 혜택을 받는 업종은 누구도 동의하듯이 바로 증권 업계일 것이다. 나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증권주를 투자했는데, 내가 투자한 종목은 바로 메리츠증권이라는 종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할 수 있다. 아니 증권 Top 종목들 키움, 삼성, NH, 대신증권 대신 뭔 메리츠증권? 듣보주를 샀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래에서도 얘기하겠지만 성장성이 상위 기업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낮은 주가에 높은 배당을 주는 점이 마음에 들어 투자를 결심했다.

 

매입 평균가: 3,315원

여기도 코로나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메리츠증권이 보유한 자산의 가격이 코로나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여 주가가 폭락한 상황이다. 코로나 이전 주가를 본다면 지금 현재 기준 주가는 굉장히 저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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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 사업 내용

솔직히 증권주 분석하기 참 짜증 난다. 금융에 일하는 놈들은 왜 이렇게 용어를 어렵게 쓰는지 모르겠다. 지들이 뭔가 되는 것처럼 용어를 굉장히 복잡하게 쓴다. 증권주 어떻게 돈 버는지는 간단히 작성하자면 우리한테 판매하는 금융상품(펀드, 연금, 파생상품, 개인자산관리)에서 나오는 수수료, 기업 대상으로 하는 기업금융 서비스 IB(회사채 발행, 기업 인수, 주식 발행), 그리고 개인 주식 거래 위탁매매(Brokerage)에서 나오는 수수료 등으로 매출을 발생시킨다고 보면 된다. 메리츠 증권은 최근 들어 IB 분야에서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단순 금융상품 판매/위탁매매 중심의 증권사보다는 투자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보인다.  

2. 성장성

기업마다 영위하는 사업이 정확히 똑같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그래도 참고차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갖고 와 비교해보았다. Top 기업들과 비교해도 성장성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매출 비중이 금융상품 부분에 치우쳐 있는 점이 조금 리스크이기도 하다. 메리츠증권이 어떻게 수익 다각화를 할지가 차후 주가 성장의 큰 숙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래도 확실히 이때까지는 ROE가 15% 이상을 기록한 것을 보아 기업의 수익화 능력은 충분히 검증된 것으로 판단된다.

 

 

3. 건전성

금융주들은 대체적으로 부채를 최대한 끌어모아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다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금융주 투자 시에는 자본 유보율을 보통 보는데, 왜냐하면 자본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곧 투자를 위한 실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코로나와 같은 위기 불황을 견딜 수 있는 안정성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메리츠 증권은 확실히 이 부분을 인지하고 꾸준히 자본 유보율을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판단된다.

 

 

 

4. 배당

시가배당률은 5.5%로 국내장에서는 굉장히 찾기 힘든 고배당 종목이다. 배당 성향이 줄어든 점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다시 35%~40%대로 회복한다면 꽤 높은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도 현재 싸기 때문에 배당을 고려한다면 지금 투자해야 높은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다. 업계 1위 키움증권의 경우 배당 수익률은 겨우 2%대에 불과하다.

 

 

5. 결론

결론은 간단하다. 주가가 싸고 배당이 높았고 성장률이 나쁘지 않아서 매수했다. 대표적인 금융 문맹국인 대한민국에서 주식거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만 고려해도 증권주 하나 정도는 매수해서 보유하는 것은 괜찮은 투자라고 보인다. PER, PBR 모두 업종 평균에도 못 미치는 기업이 메리츠증권 밖에 없다. 그냥 굉장히 저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어느 정도 수익이 난 상황이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기에 추가 매수를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