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동앤트 포트폴리오 점검 -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003230)

내 국내 포트폴리오 중 유일한 식음료 종목 삼양식품이 지난해 매출 6000억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3%,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하여 엄청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삼양식품의 시그니쳐 라면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계속해서 인기를 유지하면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해외 매출이 35% 증가하면서 삼양식품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할 만큼 이제는 진짜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3191497g

불닭의 힘…삼양식품, 지난해 매출 6000억 돌파 '신기록'

 

식품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삼양식품은 그냥 라면 기업이다.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 라면에서 나올 만큼 라면은 삼양라면 그 자체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삼양식품 중에서 생각나는 제품은 일반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밖에 없다. 

 

불닭볶음면이 워낙 잘 팔리고 있어 호재이기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한쪽에 치우친 매출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삼양식품도 이 점을 인지하여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확장성이 큰 소스 사업에 집중하는 게 현재 경영진의 입장이다.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핵불닭소스,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B2C 소스 제품을 확대함으로써 소스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요즘 웬만한 식음료 기업 모두 하고 있는 사업 자사몰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페퍼밀이라고 삼양만의 자체 브랜드몰을 출시했다. 자사몰이 중요한 이유는 자사몰을 구축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고객 데이터 확보할 수 있어 자사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힙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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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맛샵

 

 

 

 

 

 

주가가 조금 지지부진하긴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점을 이렇게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PER이 10배에 불과하다. 식음료 업종 자체가 원래 평가를 후하게 주지 않는 점도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썬 삼양식품 입장에서는 상당히 짠 평가가 아닐 수 없다. 충분히 성장 여력이 있다고 생각되기에 계속해서 추가 매수 중에 있다. 이처럼 코로나라는 시장 리스크에 상관없이 꾸준히 매출을 일으키는 종목은 포트폴리오에 꼭 담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