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버블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더불어 정말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덴버 너게츠이다. 끈끈한 조지력을 앞세워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힌 팀 클리퍼스 상대로 대 역전승을 거두고 무려 컨파까지 진출했다. 머레이와 요키치 덴버가 앞세우는 원투펀치는 플옵에서 슈퍼스타급 플레이를 보여줌으로써 당당히 우승 후보 팀으로 거듭났다고 본다. 여기에 마포주라는 슈퍼 유망주까지 이제 풀 시즌을 치를 준비가 되었기에 차기 시즌 덴버의 도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정말로 궁금하다.
덴버 너게츠 지난 시즌 리뷰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서 LA 팀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자말 머레이와 요키치라는 확실한 원투펀치와 함께 개리 해리스, 폴밀샙, 제라미 그랜트라는 좋은 수비 자원으로 공수 양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그 진가는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히 나타났다고 본다. 자말 머레이는 지난 시즌 19경기 플레이오프 야투율 50%, 3점 성공률 45%로 평균 26득점, 요키치는 야투율 50%, 3점 성공률 41% 평균 24득점으로 합작해서 50득점을 책임져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요키치는 포인트 센터로서 5.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리딩까지 도맡으면서 팀 전반적인 공격을 책임졌다. 위 두 선수 이외에도 개리 해리스, 폴 밀샙, 제라미 그랜트 선수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로 클리퍼스와 경기에서 카와이와 폴조지가 버티는 상대 윙 공격을 효과적으로 잘 제어함으로써 팀 컨파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한 손가락 하는 선수들로 로스터가 잘 구축되어 있는 만큼 덴버의 컨파 진출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아닌가 싶다.
덴버 너게츠 주요 In & Out
IN
캄파조, 자마이칼 그린, 하텐스테인
OUT
플럼리, 제라미 그랜트, 토레이 크레익, 말릭 비즐리
제라미 그랜트의 이탈은 너무 아쉽다. 지난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 휴식 없이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르브론 제임스 Top 티어급 선수를 맨투맨 수비하면서 팀 공수 양면에서 좋은 에너지를 부여했던 선수라서 제라미 그랜트의 부재는 덴버 입장에서는 엄청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마포쥬가 물론 공격적인 능력에서 그랜트보다는 우수하다고 볼 수 있지만 마포쥬가 워낙 수비에 문제가 있는 선수이고 폴 밀샙의 노쇠화가 많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윙 수비가 조금 걱정 된다. 마포쥬가 수비적인 측면에서 스텝업이 필요한 부분이다. 프론트진도 그 부분을 염려했는지 좋은 스트레칭형 자원 자마이칼 그린을 영입하면서 포워드 진을 보강한 점은 그나마 고무적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던 아르헨티아 특급 가드 캄파조를 새로 영입했다. 지난 농구 월드컵에서 한국 국대를 아주 갖고 놀았던 선수로 많이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은데, 180cm에 불과한 사이즈의 가드로 아주 빠르고 유럽 경험한 선수로 아주 영리한 볼 핸들러다. 덴버 팬들이 아주 기대하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신장이 조금 작고, 3점이 조금 부족하다는 평이 있어서 과연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솔직히 조금 의문이다.
덴버 너게츠 라인업 뎁스
선발: 자말 머레이 - 개리 해리스 - 마이클 포터 주니어 - 폴 밀샙 - 니콜라 요키치
벤치: 캄파조 - 몬테 모리스 - 윌 바튼 - 자마이칼 그린 - 볼볼
팀 전체적으로는 지난 시즌과 큰 변화가 없다. 마포쥬가 선발로 나서서 머레이와 요키치에 이은 팀 3 옵션으로 활약해줘야 하는 점, 새로 들어온 캄파조가 벤치 볼 핸들러로서 역할을 맡게 될 것이고, 덴버 팬들이 기대하는 볼볼이 벤치 빅맨 자원으로 드디어 경기에 많이 나서는 점이 주요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지난 버블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윌 바튼이 건강하게 돌아와서 벤치에서 득점을 책임져준다면 벤치 경쟁력도 충분히 있다고 봐서 전반적으로는 탄탄한 전력이라고는 본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마포주의 수비, 캄파조와 볼볼이 얼마나 NBA 페이스에 적응 해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덴버 너게츠 총평
개인적으로 굉장히 응원하는 팀이다. 레이커스, 마이애미와 함께 NBA를 대표하는 끈끈한 조직력 중심의 팀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슈퍼스타 없이 조직력 하나 갖고 파이널 문 앞까지 갔던 팀, 나는 이런 팀이 우승하는 스토리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부터 많은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올 시즌 구축한 팀 로스터도 굉장히 훌륭하기 때문에 충분히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머레이와 마포쥬가 지난 시즌 경험으로 한 단계 더 스텝업했다고 생각되고 지난 시즌 컨파에서 이탈했던 윌 바튼이 복귀 했기에 레이커스와의 리매치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우려가 되는 점은 바로 폴 밀샙이다. 서지 이바카, 해럴, 모리스 스트레치형 빅맨이 시장에 많이 풀렸는데 왜 그렇게 성급히 노쇠화가 확실히 보인 폴 밀샙을 잡았는지 모르겠다. 애틀란타 시절, 지난 플옵에서도 봤지만 폴 밀샙으로는 릅을 막을 수가 없다. 시즌 중반에 4번 자원을 보강하는게 우승을 위한 키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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