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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NBA

[NBA 플레이오프 리뷰] - 파이널 진출이 유력해진 마이애미 히트 feat 지미 버틀러

by 동장군님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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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Conference Final

마이애미 히트 106 : 101 보스턴 셀틱스

 

2차전 결과

 

2014년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빅 3 마이애미 이후 마이애미 히트의 첫 파이널 진출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맞춤형 전술, 신인 선수들의 약진 그리고 지미 버틀러와 고란 드라기치 베테랑의 관록을 바탕으로 오늘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플레이오프 진출한 팀 중에서 가장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의 예사롭지가 않다. 반면 보스턴은 경기 초반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마이애미의 변화무쌍한 수비 전술과 4 쿼터만 되면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드는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의 투지에 경기 막판 손 쓸 틈 없이 처참하게 무너져버렸다. 4쿼터에서 침묵한 테이텀과 켐바 워커의 부진이 너무 뼈아팠다. 

 

 

 

 

 

 

 

Key Player #1: 지미 버틀러

이제 얘기하기도 지겨울 정도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를수록 왜 마이애미가 이렇게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고자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보스턴과의 2차전 경기에서는 물론 3 쿼터까지는 투명인간처럼 존재감이 전혀 없었지만, 에이스는 항상 팀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는 법이다. 4 쿼터 클러치 타임에서 엄청난 스틸을 2번 연속으로 하면서 보스턴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어버렸다. 득점은 1 옵션 선수 치고는 부진했지만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팀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득점 안 해줘도 된다. 드라기치,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 크라우더, 던컨 로빈슨 이렇게 많은 동료 선수 모두 득점을 충분히 책임져주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 무려 6명의 선수가 2자리 득점을 기록할 만큼 마이애미 히트는 특정 선수에 득점 의존도가 높지 않은 팀이다.

 

Key Player #2: 고란 드라기치

한국 나이로 무려 35살에 노장이다. 올스타에 한번 뽑힐 만큼 뛰어난 선수이기는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활약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플렝이오프 평균 22 득점을 기록하면서 지미 버틀러를 제치고 팀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특히 지미 버틀러가 부진한 상황에서 거의 1 옵션 역할을 하면서 대역전극을 멱살 캐리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1초 남기고 대니얼 타이스 앞에서 던진 3점 슛은 오늘 경기 하이라트라고 생각한다. 3점이면 3점, 상대방 타이밍을 뺏는 멋진 인사이드 돌파 상대방 켐바 워커보다 몇 수 위에 공격력을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Key Player #3: 뱀 아데바요

시즌 중 뱀 아데바요가 왜 MVP 후보로 뽑혔는지 그 이유를 오늘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언더 사이즈 빅맨이지만 수준급 센터가 보여주는 림 프로텍팅, 1번부터 5번까지 다 커버 가능한 맨마크 수비력, 픽 앤 롤, 오프 더 볼 움직임 심지어 죽은 볼까지 처리하는 야투 능력까지 축구에서 많이 표현하는 육각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3점 야투가 잘 안 들어가자 3 쿼터부터 뱀 아데바요를 활용한 투맨 게임을 공격 전술로 사용했는데, 이 전술이 너무나도 주효했다. 림으로 빠지는 뱀 아데바요의 완벽한 오프 더 볼 움직임에 보스턴 수비진들은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수비는 말할 것도 없다. 가드와의 미스매치 상황에서도 스텝을 다 따라가면서 완벽한 수비를 하는 뱀 아데바요를 보면 이제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비교해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수로 성장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선수 개인 능력치만 비교하면 보스턴이 더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팀 조직력에서는 마이애미 히트의 압승이다. 전술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지미 버틀러를 포함한 모든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은 모두 가자미처럼 뛰고 있다. 스크린, 리바운드, 타이트한 수비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허슬 플레이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처럼 뛰어난 조직력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마이애미 히트가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것은 더 이상 이변이라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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