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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NBA

[20-21 NBA 리뷰] 새로운 그그컨과 파궁사 LA 클리퍼스

by 동장군님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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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컨("그래서 그분 컨파는 가보셨나요?"), 파궁사(파이널이 궁금한 사나이")는 비단 크리스 폴에게 해당되는 별칭은 아닌 듯싶다. 오늘 LA 클리퍼스가 덴버 너기츠에게 패함으로써 무려 50년 동안 결승 진출에 실패하여 NBA 팀 중에서는 위 별명이 가장 어울리는 팀이 아닐까 싶다.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을 시작으로 현재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까지 10년 넘게 이어진 클리퍼스의 도전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났다. 압도적으로 우승 1순위로 뽑혔던 LA 클리퍼스의 탈락은 뜻 밖이기도 하지만 이번 덴버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는 한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이래서 카와이 레너드에게는 로드 매니지먼트가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팀 1 옵션 선수가 22개 야투 중에서 6개만 성공한 14 득점 기록에 그쳤다. 7차전까지는 이어지는 무리한 스케줄에 체력에 무리가 갔는지 경기 내내 나사가 하나 빠진 것처럼 보였고 야투는 계속 림을 외면했다. 카와이를 조금 변호하자면 팀에 경기를 리딩 할만한 플레이메이커 선수가 없어서 득점뿐만 아니라 리딩까지 도맡아서 하다 보니 카와이에게 조금 부담이 된 것 같아 보인다.(36살 르브론 제임스는 득점이랑 리딩 시즌 내내 도맡아서 했는데 그 몇 경기했다고 체력이 무리가 오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점이 바로 아무리 르브론의 천적 개장수 카와이라고 하더라도 르브론 제임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한 층 아래의 선수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카와이 레너드는 팀에서 주어진 롤 득점이나 수비에서는 최고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그 외로 팀을 이끄는 리딩이나 리더십 부분에서는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 선수이긴 하다.  

 

 

 

"Playoff P"의 P는 Paul George가 아닌 것은 오늘 경기로 확실해졌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팀 2 옵션 슈퍼스타가 이러한 기복을 보여준다면 우승 실패는 당연한 듯싶다. 7차전 경기에서 겨우 10 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한 선수가 어떻게 Playoff P라는 별칭이 붙을 수 있는지 참 의문이다. 정규 시즌에도 부상으로 무려 24경기를 결장하여 팀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폴 조지,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복 왕, 다음 시즌에도 카와이 파트너로 폴 조지를 써야 되는지 클리퍼스의 고민은 앞으로 심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시즌 실패의 큰 책임은 감독 닥 리버스에 있다고 본다. 아무리 카와이, 폴조지, 루 윌리엄스와 같이 좋은 득점 플레이어를 가졌다고 해도 경기 내내 아이솔 위주의 히어로 볼 전술을 펼치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경기 내내 내가 본 전술이라고는 카와이나 폴 조지가 아이솔 아니면 아이솔이 막혔을 때 외곽으로 뿌려주는 킥아웃 패스밖에 없었다. 클러치 타임에서는 좋은 전술이지만 48분 이러한 전술은 주력 선수들의 체력만을 갉아먹는 전술 밖에 되지 않는다. 경기 내내 요키치라는 컨트롤 타워 지휘 하에 유기적인 볼 흐름을 보이는 덴버 너게츠 팀과 너무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번 시리즈 패배의 큰 이유는 덴버는 팀 중심으로 뛰었고, LA 클리퍼스는 카와이, 폴 조지와 같이 몇몇 선수를 중심으로 개인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떻게 이런 선수들 갖고 이런 플레이 밖에 하지 못했는지 참 의문이다. 

 

 

Basketball_reference

 

이번 시즌 LA 클리퍼스는 우승 위해 모든걸 투자를 했다고 본다. 폴 조지 영입을 위해서 팀의 미래 SGA와 함께 미래 5개의 드래프트 옵션을 넘겼다. 시즌 내내 부족한 포지션 보강하기 위 하위권 팀 1 옵션 마커스 모리스, 레지 잭슨까지 영입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든 걸 바치고 카와이 레너드를 보유하고 있는 팀인 만큼 향후 몇 년간은 우승 도전을 해야 된다. 진짜로 만약에 우승을 원한다면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 빼고는 다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NBA 밉상 모리스와 해럴은 당연히 재계약해서는 안되고. 베벌리는 트레이드 1순위로 올려야 된다. 다 좋은 선수이지만 팀 분위기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선수이다. 우선 클리퍼스에는 수비 원툴 베벌리보다 팀 경기를 리딩을 해줄 수 있는 포인트가드와 림 프로텍팅과 3점이 가능한 스트레칭형 4번 포워드 자원이 필요하다. FA 시장에서 생각나는 자원은 토론토의 벤블릿과 이바카인데 쉽지 않겠지만 이 선수들을 영입하면 현재 클리퍼스보다 팀 전력은 확실히 강력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가능하다면 폴 조지, 루 윌리엄스, 베벌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서 포틀랜드의 맥컬럼과 같은 외곽 자원을 보강하는 편이 훨씬 더 좋지 않나 싶다. 뇌절에 가까운 생각이지만 그만큼 LA 클리퍼스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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