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IPO 예정 기업을 알아보자 #6 - 원스토어 Onestore

내년에 꽤 많은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 같은 상장/IPO 예정 기업이 있어서 이번 포스팅에서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바로 SK텔레콤의 자회사이자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OneStore)이다. SKT가 내년에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자회사들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WAVVE 상장을 준비한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원스토어의 상장이 SKT 입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흑자를 기록하여 성장성과 이익 창출 기반이 입증된 만큼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여 해외시장을 준비한다고 한다. 우선 최근 기사에는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약 1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원스토어는 T스토어, 네이버 스토어 그리고 통신 3사 스토어가 통합돼서 만들어진 국내 대표 앱스토어이다. 현재 SKT가 원스토어 지분의 52.7%를 보유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네이버가 27.4%로 소유하고 있다.

 

 

원스토어 사업 내용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게임과 e북, 웹툰, 커머스, 음악, VOD 등 각종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누적 회원 수는 5000만 명, 월 접속자 수는 19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원스토어 전체 매출의 95%가 모두 알고 있겠지만 바로 모바일 게임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는 게임 내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반면 원스토어는 2018년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면 5%까지 낮춰서 게임 회사들의 원스토어 입점을 유도했다. 이전까지는 경쟁상대보다 앱의 양과 질에서 모두 열세였지만, 수수료를 낮아지면서 입점 게임 기업들이 수수료 대신 소비자 상대로 쿠폰, 할인 마케팅에 나설 자금 여력이 생겼고 이게 곧 원스토어의 유저 확대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70%에 이어 약 20%로 시장 2위를 기록하여 역대 최고 기록을 찍고 있는 중이다.(애플 앱스토어는 약 10%) 2019년 매출은 1351억 원으로 전년(1103억 원) 대비 22.5% 늘었고 2018년 7월 이후부터 올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이 예상되어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웹툰, 웹소설과 같은 IP를 확보하여 이를 게임이나 영화로 확장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헤비 게임 유저는 요즘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기는 트렌드에 맞추어 이른 지원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동남아 지역에 앱마켓 출시를 준비하는 등 여러 다각화된 수익 채널을 창출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원스토어 수익성(2017년 ~ 2020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첫 흑자를 기록한 상황이다. 올해 큰 이슈가 없다면 매출은 약 1600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약 23%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스토어의 수익성이 지금처럼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면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평가는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원스토어 총평

국내 시장에서 이러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만약에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면 원스토어의 미래는 정말로 창창하다고 볼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라는 거대한 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지만 최근 수수료 이슈 때문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불공정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기회에 틈을 타 빨리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전체 매출의 95%가 게임 앱에서 나오는다는 점은 원스토어가 수익 다각화를 통해 조금 매출 분산을 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여하튼 상장 예정일은 잡히지 않았지만 상장된다면 크래프톤이나 카카오뱅크와 함께 엄청 핫한 IPO 종목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