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농알못이 예상하는 더마 데로잔의 차기 행선지

Demar Derozan

NBA에서 케빈 듀란트, 카멜로 앤써니와 함께 미들 슛 폼이 가장 이쁜 선수가 있다. 바로 현재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고 있는 슈팅 가드 더마 데로잔이다. 2018-2019 시즌 카와이 드라마로 인해 토론토 랩터스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한 더마 데로잔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플레이어 옵션 FA로 풀리게 된다. 돈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스퍼스에 남겠지만 만약에 만약에 우승을 위한 도전을 하고 싶다면 이번이야말로 반지 원정대로 떠날 타이밍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농알못인 내가 데로잔의 차기 행선지를 한번 예상해보도록 하겠다.

 

 

 

1. 샌안토니오 스퍼스 잔류?

데로잔을 꽤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는 스퍼스를 지금 떠나는 것이 데로잔에게도 스퍼스 팀에게도 모두 윈윈이 되는 결정이라고 본다. 우선 스퍼스와 데로잔의 궁합은 전혀 맞지 않다. 스퍼스 로스터 자체가 백코트 자원은 많은 반면 프런트 코트 자원은 너무 빈약하다. 데로잔이 많은 경기를 3번 자리에서 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과 맞지 않는 포지션에서 뛰다 보니 공수 양면에서 자신보다 사이즈가 큰 선수와 매칭이 되다 보니 스퍼스에서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데로잔의 약점이기도 하지만 데로잔은 3점이 없다. 그런데 스퍼스는 3점이 약한 팀으로도 손꼽히는 팀이다. 3점이 약한 팀에 3점이 없는 선수가 1 옵션이라면 전혀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가 없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이번 시즌 플옵 진출 실패에 따라 본격적인 리빌딩은 준비할 듯 보인다. 현재 스쿼드로는 플옵 경쟁력이 없는 만큼 알드리지와 데로잔을 놓아주고 차기 포포비치 에라를 준비하는 게 어떨까 싶다. 로니 워커, 머레이와 같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스퍼스 팬들이 차기 시즌 더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2. 토론토 랩터스 복귀?

이거는 진짜 뇌절이다. 충성을 다한 팀한테 팽을 당했는데 다시 복귀한다? 이거는 말이 안 되지만 데로잔이 가장 어울리는 팀은 바로 랩터스이다. 만약에 데로잔이 돈을 포기하고 우승만을 생각한다면 저렴한 금액에 토론토 랩터스와 재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토론토 랩터스 라인업은 절대 우승이 불가능한 조합이 아니라고 본다. 시아캄과 아누노비가 내년 한 층 더 성장하고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벤블릿과 라우리에 데로잔이 합류한다? 이 조합은 최소 컨파라고 생각한다. 시아캄이 클러치 타임에서의 아이솔 능력이 한계점으로 명확히 확인된 상태에서 데로잔이 합류한다면 이 문제를 충분히 보완해줄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복귀 이 만한 스토리가 또 없을 것이다. 

 

 

3. 우승권 팀으로 베테랑 미니멈?

예전 데이비드 웨스트처럼 팀 2~3 옵션 선수가 오직 우승만을 위해 헐값 계약으로 반지 원정대를 떠날 수 있다. 3점이 없는 가드는 현재 농구 트렌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에서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이 선수를 비싼 금액으로 데려갈 팀은 솔직히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가 엄청 좋다고도 볼 수 없기에 데로잔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는 팀 3옵션이나 벤치 에이스로 나올 상황도 곧 온다는 점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데로잔이 미니멈으로 반지 원정대를 떠난다는 결심만 한다면 현재 드로잔을 원할 팀은 엄청날 것이다. 카와이가 있는 클리퍼스를 제외하고는 다 영입하고자 하지 않을까 싶다. 밀워키, 레이커스, 보스턴, 마이애미, 덴버, 유타 그 어느 팀을 가도 팀 2~3옵션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데로잔이 미니멈으로 이적할 일은 아직 없지만 데로잔 팬으로서 이제는 좋은 팀에 가서 부담 없이 행복 농구를 했으면 한다. 데로잔이 보여준 팀에 대한 헌신을 생각한다면 데로잔이 우승 버슬르 탄다고 해서 비난할 팬들은 없을 것이다. 

 

 

마무리

데로잔이 어떤 결정을 하든지 응원을 할 생각이지만 제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떠났으면 한다. 거기는 데로잔이 있을 곳이 아니다. 전혀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