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 - 동학개미운동 주린이 동앤트의 국내 기업 분석 및 주가 투자 분석

상상인(038540)

"존버만이 살길이다." 9월 19일 주가 기준 무려 마이너스 68% 기록 중인 종목이다. 내가 보유한 종목 중에서 손실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인데 바로 상상인이라는 기업이다. 정치 관련 뉴스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면 익숙한 기업일 것이다. 9시 뉴스에 아주 심각한 내용으로 많이 보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가도 이런 일련의 이슈들 때문에 폭락했다. 여기는 정치 관련 블로그가 아니까 때문에 누구와 관련된 기업인지는 알려주지 않겠다. 네이버에 상상인치면 나오기 때문에 알아서 찾길 바란다. 2년 전쯤에 상상인에 투자할 때에는 이런 기업인지는 꿈에도 몰랐다. 정말로 후회된다. 

 

 

 

평균 매입가: 17,944원

17층에 있는데 구조대가 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0층까지 떨여졌을 때 과감하게 손절해야 됐었는데, 소심한 성격 때문에 그렇지 못했다. 강제 존버 중이다ㅠㅠ 풀 기도가 답이다!

 

 

 

 

주요 사업 내용

상상인 그룹은 정보통신 사업부문, 금융 사업부문, 조선 사업부문, 전산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사업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말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매출 비중에서는 역시 금융업이 가장 높은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상인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내용은 아래와 같이 간단히 설명해보겠다.

 

정보통신사업은 크게 네크워크 솔루션, 무선통신 솔루션, 기술용역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금융기관, 공공기관, 일반기업 및 통신사업자들의 정보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정보통신 장비의 공급,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이다. 하나은행, 기업은행, 수협은행, NH농협, 신협, MG새마을금고, 대구은행, 케이뱅크, 고용노동부, 스포츠토토, 홈플러스, 한전KPS, 계명대학교, 울산대학교, CJ대한통운, 경동나비엔 등 100여 개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 사업 부분은 산업기계 및 조선소자동화 설비 등을 설계, 제작, 판매와 조선소 건설 컨설팅등의 사업과 선박의 건조 및 수리에 사용되는 자재류를 제조하는 기자재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선업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상인 조선 사업 부분도 당연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절반 정도 감소된 상황이다.

 

마지막은 상상인 그룹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 사업 부분이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저축은행의 여신사업과 증권업의 브로커리지 사업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 영향으로 주력사업인 저축은행 전반기 영업이익은 330억 원을 기록하여 동기 대비 약 66% 빠진 상황이라 올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익성

오로지 상상인 그룹이 가지고 있는 수익성만 보고 투자를 했었다. 작년 FCF도 6천억 원대로 플러스 전환되어 주가 상승을 예상했지만 이러한 점을 모두 덮은 악재가 있을 줄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올해 실적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더욱 주가 상승은 힘들어 보인다.

 

 

건전성

유동비율. 이자 보상배율 모두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현금성 자산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2년 전 주린이 시절에는 이런 건전성 지표를 하나도 보지 않았다. 지금의 나였으면 절대로 투자 안 했을 기업이다. 

 

 

 

배당

작년에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했다. 200원을 지급했고 올해도 해당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시가 배당률 약 3% 정도를 지급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을 시작했다는 점과 배당 성향이 10% 미만이라 향후 배당금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상상인의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마무리하며

상상인 실적 자체도 크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가 구속까지 되어 주가가 단기간 안에 올라갈 일은 만무하다. 설상가상으로 관련자가 주가시세 조작으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황이다. 기업의 실적이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이미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상상인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1%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배당이나 늘려서 내 손실을 조금이나마 메꿔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