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릭스 348030] - 주가가 조금만 더 떨어지면 바로 매수할 종목

상장된 지 1년도 안된 기업을 투자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게 내 스타일이지만 최근에 상장한 종목 중에서 꽤 내 구미를 당기는 기업이 있는데 바로 올해 1월 상장한 글로벌 게임 기업 모비릭스이다. 상장한 시점에서는 공모가 1만 4천 원에서 약 3배 정도 4만 원까지 상승하면서 상장 불패 신화를 이어갔지만 그 이후로 끝없는 추락을 겪으면서 2월 26일 기준 주가는 최고가 대비 50% 하락한 2만 9백 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가 대비 많이 하락하여 지금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공모가 대비 그리고 모비릭스의 PER를 생각하면 지금 주가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시가총액 1900억, 20년 추정 당기순이익이 84억 원인데 그럼 PER이 23배이다. 게임 기업 PER이 요새 미쳤기 때문에 23배가 조금 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확실한 IP로 대표적인 네임드 게임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는 다른 게임 기업과는 달리 180개가 넘는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모비릭스 사업 구조를 감안한다면 동일한 기준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매년 꾸준히 안정적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고,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ROE 29%라는 높은 성장성에다가 10% 불과한 부채비율 700% 이상의 유동비율을 갖춘 기업이기에 솔직히 시그니쳐 게임은 없어도 매력적인 기업으로 느껴진다. 특히 이러한 재무적인 수치를 중요시하기에 모비릭스 같은 기업은 가격만 잘 맞으면 투자해보고 싶기는 하다.

 

 

PER이 20배 이하로 하락하여 주가가 약 1만 6천 원에서 1만 7천 원 사이로 들어온다면 바로 포트폴리오에 담을 생각이다. 이제 상장한지 6개월도 안된 기업이라서 가격 변동성이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최소 2~3년을 가져가 볼 종목이기 때문에 이번에 매수하고 푹 숙성시킬 예정이다. 요즘 전체적으로 증시 시장이 조정 분위기라서 다음 주에 충분히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