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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323410) 신규 상장 성공, 다만 비싸다! 카카오 프리미엄이 너무 붙었다.

by 동장군님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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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8월 6일 신규 상장한 첫 날부터 금융 대장 기업으로 등극했다. 8월 6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33조 원으로 국내 금융 기업 KB금융 21조 원, 신한지주 20조 원을 단숨에 넘어섰다. 금융 기업뿐만 아니라 POSCO, 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생활건강을 제치고 국내 시가총액 11위로 올라섰다. 

 

카카오와의 시너지 효과로 충분히 미래 성장성에 기대해 볼 수 있는 기업인데, 지금 시총 33조 원은 너무도 비싼 감이 있다. 아래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그리고 총 보유 자산을 봐도 카카오뱅크 현재 가격은 어이없는 수준인 점을 너무 쉽게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투자한 신한지주 대비해서 카카오뱅크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2~3%에 불과하다. 카카오뱅크 PER과 PBR은 각각 225배, 10배로 신한지주의 5배, 0.46배와 비교해서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아무리 카카오라는 브랜드가 붙어 있더라도 프리미엄이 과도하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를 산정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로켓 컴퍼니(Rocket Companies), 브라질 금융 기술 회사 패그세구로(Pagseguro Digital), 러시아 디지털 은행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Group), 스웨덴 디지털 금융 플랫폼 업체 노르드넷(Nordnet AB·은행) 등을 선정했는데, 해당 기업들의 평균 ROE는 30.7%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다만 반대로 카카오뱅크의 ROE는 4.1%로 굉장히 낮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가격이 정당화되려면 기존 은행과 달리 비이자 수익이 많아야 하지만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시총을 가진 신한지주의 올해 예상되는 비이자이익 규모가 3조4000억원에 달하지만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이익은 3년 뒤 예상치가 827억 원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현재 IPO, 카카오 효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천천히 반영이 된다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뱅크가 특별히 다른 은행 대비해서 엄청난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카카오라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지금 이렇게 고평가 받고 있는데 이게 얼마나 갈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뭐 이후에 조달한 자금으로 진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나 플랫폼을 출시한다면 당연히 또 다시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내가 투자하기에는 너무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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