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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Analytics/NBA

전당포 LA 레이커스, 반지를 위해 뭉친 레이커스 과연 우승도 가능할까?

by 동장군님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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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을 시작으로 로스터를 대부분 구축한 NBA 팀들의 전력을 한번 간략히 알아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릅빠이기 때문에 오늘은 LA 레이커스로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LA LAKERS DEPTH CHART

 

1st: 러셀 웨스트브룩 - 웨인 엘링턴 - 르브론 제임스 - 앤써니 데이비스 - 마크 가솔

2nd: 켄드릭 넌 - 켄트 베이즈모어 - 카멜로 앤써니 - 트레버 아리자 - 드와이트 하워드

3rd: 라존 론도 - THT - 말릭 몽크 

 

오늘 라존 론도 영입 뉴스가 뜨면서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을 치를 로스터를 거의 구축 완료했다고 볼 수 있다. 레이커스 팬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 마크 가솔, THT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하게 된 선수들이다. 이 정도로 팀 로스터가 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2021년의 레이커스는 18년 전과 9년 전을 생각나게 만든다. 2003년, 레이커스가 칼 말론과 개리 페이튼을 영입하자 팬들은 레이커스를 ‘전당포’라고 불렀다.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 개리 페이튼이 모인 팀이라는 의미였다. 2012년에는 기존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이라는 빅 2에 무려 스티브 내쉬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합류하게 되어 이름값만으로는 어마 무시한 빅 4를 구축하게 되었다. 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두 시즌 모두 우승에는 실패하였다.

2021년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에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써니가 합류했다. 모두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선수다. 하락세도 있고 노쇠화도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름값만큼은 ‘역대급’으로 지난 2003년과 2012년을 연상하게 되는 시즌이다. 평균 연령은 30세를 훌쩍 넘기고, 20대 선수는 팀 로스터에 겨우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굉장히 높다. 이름 값만 놓고 보면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예전에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의구심도 드는 게 사실이다.


다만 분명한 점은 철저히 실패한 지난 시즌보다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드와이트 하워드와 자바일 맥기 동반 이탈로 페인트존 수비 불안, KCP와 웨슬리 매튜스 등 3점 슈터들의 부진, 메인 볼 핸들러 데니스 슈뢰더의 기대 이하의 활약,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장기 부상 이탈 등 지난 시즌에는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너무도 운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 영입한 선수들 구성을 보면 확실히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했다고 본다. 

 

메인 볼 핸들러 부재 문제는 러셀 웨스트브룩 합류로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이루었고, 벽돌팀이라는 오명은 리그 샤프 슈터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은 코트 위에 3점 슈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빛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카멜로 앤써니, 트레버 아리자, 말릭 몽크, 웨인 엘링턴, 켄드릭 넌, 켄트 베이즈모어 모두 훌륭한 3점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지난 시즌 슈터들의 부진으로 공격이 빡빡해지는 경우는 이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거기다가 페인트존 수비는 드와이트 하워드의 재 합류로 한 숨 돌렸다고 볼 수 있다. 마크 가솔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은 높기는 하지만 가솔이 예전만큼의 수비력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하워드가 중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인 만큼 부상 및 체력 관리가 레이커스가 최대 관건이라고 본다. 좋은 백업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확실한 팀 3옵션을 확보한 만큼 레이커스는 정규 시즌 최대한 로테이션을 많이 가동할 필요가 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경우는 백투백 경기는 제외하고 경기 플레잉타임에 제한을 두는 관리가 절실하다. 타 팀 팬들 입장에서는 조금 아니꼽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레이커스 팬 입장에서는 우승을 위해서는 이러한 꼼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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