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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 투자/주린이 해외 주식

주린이 동앤트 포트폴리오 점검 - 인텔(INTC)

by 동장군님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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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년간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인텔에 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재작년에 인텔을 내 포트폴리오에 담아 이제 거의 2년째 보유하고 있는 주주이다. 물론 AMD의 엄청난 성장으로 인해 PC용 CPU 점유율에서는 AMD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래도 서버 반도체를 포함해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임을 부정할 수 없다. 아무리 몰락했다 하더라도 AMD에 비해 몇 배나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라서 투자를 결심했었다. 다만 큰 수익은 바라지 않았고, 배당 좀 받고 어느 정도 차익 수익이 실현되면 매도할 예정이었는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텔은 24일 행사에서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6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신설하는 계획을 담은 ‘아이디엠2.0(IDM 2.0)’을 발표했다. 물론 현재 5나노 공정을 확보하고 벌써 3 나노 공정을 개발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TSMC에 비해 현재 인텔 기술은 경쟁도 안 되는 게 맞기는 하다. 지금 당장 삼성전자와 TSMC에 위협이 될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 미국에서 돌아가는 정치적 상황을 보면 인텔로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자국 생산을 강조하는 미국식 반도체 굴기를 천명한 상태다. 반도체는 이제 모든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므로 반도체 생산이 대만과 한국이 거의 과점하고 있는 상황은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폭 지원에 나서고 미국 파운드리 기업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라는 압박이 간접적으로 온다면 인텔은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다. 퀄컴·엔비디아·AMD 등 파운드리 업계 4대 고객사는 물론 MS·아마존·IBM 같은 현지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텔에 파운드리를 맡길 수 있다. 이미 MS와 IBM이 인텔의 파운드리 선언과 함께 협력 계획을 공개한 상태다. 

 

기술력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정치 공학적 이슈로 인텔이 힙입어 다시 예전의 인텔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뭐 인텔 주식을 팔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 삼성전자 주주로서 별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지금 당장 승부가 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주목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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